이날 행사에는 김상진 서장, 소방발전협의회 김선태 회장, 사랑의 열매 세종지회장, 평안의 집 원장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소방서는 올해 평안의 집을 시작으로 지역에 위치한 세종요양원 등 12개 노인복지시설에 약 2000만원 상당의 방연마스크 400개를 우선 기부해 동절기 화재안전대책을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다.
지난 10월 말 기준 세종시 소재 요양원 및 요양병원 24곳 중 79%(19곳)가 소방서 관할에 있어 와상 등 거동불편 환자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대형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요양병원 등 화재사례를 살펴보면 2018년 경남 밀양 세종요양병원 및 2019년 경기 김포요양병원 등 1726건의 화재가 발생해 360명(사망 55, 부상 305)의 다수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세종시는 지난 10월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43조 등에 따라 지역 요양원, 공공기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따라서 이번에 기부하는 방연마스크는 화재발생 시 거동불편 와상환자의 초기 대피용으로 우선 보급되고, 약 15분간 스스로를 보호해 피난약자 생존 골든타임 확보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태 협의회장은 "지역사회 일원으로 주민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방발전협의회(회원 13명)는 방연마스크 기부 등 지역안전을 위한 공익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부 행사를 주관한 김상진 소방서장은 "세종 북부권 소방안전대책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2022년말 출범한 소방발전협의회의 사회공헌 사업 참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보다 안전한 미래 행복도시 세종을 만들고 재난취약계층의 소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세종시 조례가 제정된 만큼 재정여건을 감안해 다중이용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 시설의 관계자들께 방연마스크 자발적 설치를 당부드리고, 소방서는 비치 릴레이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