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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는 아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해 설계 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 아산시장 복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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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03 19:01
  • 기자명 By. 이강부 기자

- 2012년 새해가 밝았는데 새해 소감은 ?

▲지난 한 해 동안 시정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아산시의회를 비롯한 1200여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제 민선5기 시정이 출범한지도 1년 5개월이 지났는데 저는 취임하면서 진정한 민선자치시대를 열어가고 시민이 행복한 아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갈등도 있었습니다만 이 모든 것이 민선자치시대로 가는 성장통이라 생각하면서 상호 이해와 협조로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었고 아산발전이라는 대명제 앞에서는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저를 비롯한 1200여 공직자 모두는 아산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 지난해를 회고 하면 ?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민선4기 주요사업을 마무리해 연속성을 유지하고 민선5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왔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제여건이 불확실해지고 부동산경기가 침체되면서 재정부담은 가중되고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의 목소리는 커져만 갔습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일부 도시개발사업의 취소와 온양중심상권개발사업의 재검토는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무엇보다도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의 축소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크고 작은 성과와 보람을 거두었습니다.

민선4기부터 추진해 온 아산환경과학공원, 장영실과학관, 옹기체험관을 완공했고 오랜 현안이었던 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착공하게 됐으며 그 동안 계획에서 누락됐던 서해선 철도 인주역사 신설이 확정되고 상습 정체구간이었던 국도 21호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유치 목표인 125개를 훨씬 넘어 162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역시 목표치 7000개를 크게 상회하는 9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충청권 최대의 쇼핑몰인 퍼스트 빌리지가 둔포면에 입주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에게 편리한 유통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상위 10%이내 우수중학생 80.1%가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함으로써 역대 최고의 진학률을 기록했으며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우수 농산물을 사용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가칭 배방고와 장재초 신설이 확정됨으로써 배방지역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온천수를 이용한 화장품과 목욕용품 개발과 메디컬 스파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제50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에 역대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함으로써 자신감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농업행정의 이원화 문제를 해소하고 효율성 제고를 위해 농정과와 축산과를 농업기술센터로 이전하고 친환경 농업기반 확대는 물론 (주)농심미분과 가공용 쌀 MOU를 체결해 농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했습니다.

노인 무료 온천욕과 이 미용 서비스, 효도수당, 행복 드림사업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복지아산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시도된 참여예산학교 운영, 정기적인 기업체 방문, 시민과 함께하는 시책구상보고회를 통해 시정의 주인인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민원 콜센터 개소, 전화친절도 향상을 통해 대민 행정서비스를 개선했습니다.

- 새해 전망은 ?

▲지금 우리 앞에 도도히 다가오고 있는 도전과 변화의 물결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자세와 마음가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자치단체 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고 시민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행정의 영역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으며 금년 역시 우리 주변여건과 환경은 그리 녹녹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급격히 늘어나는 재정수요에 비해 세수 증가폭의 둔화가 예상되고 민선4기 주요사업의 마무리와 공공시설 건립에 따른 운영비 부담으로 재정운용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나 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행복한 아산의 미래를 향한 투자와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성장과 일자리 그리고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함으로써 인구 30만, 50만의 자족도시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아산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잠재요인을 내발적 발전의 성장 동인으로 삼아 외부의 환경변화에도 흔들림 없도록 체질을 개선해 나가며 소통과 참여의 문화가 자리 잡아 가고 시민이 시장인 진정한 민선자치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정책기조와 방향은 민선5기 내내 이어질 것이며 금년에는 이를 좀 더 구체화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 금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분야별 주요 정책과제는 ?

▲우선 아산의 미래를 담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그 중심이자 가장 시급한 현안 중에 하나가 바로 2016년 전국체전 유치로 2016년 전국체전 유치는 아산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30만 시민의 뜻과 힘을 모아 반드시 유치함으로써 아산시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온천산업의 활성화와 다양한 문화 관광 자원 개발을 통해 온천관광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도록 하기위해 2013년 온천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온천자원을 산업화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그 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얻어진 온천수를 이용한 화장품과 목욕용품에 대해 널리 홍보하는 한편 메디컬 스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국 온천도시와의 연계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또 영인산과 영인저수지 일원에 스키장, 스포츠 파크, 전원주택단지 등 4계절 복합리조트를 유치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와 함께 영상문화 복합단지 조성도 좀 더 구체화시킴으로써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문예회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해 적어도 민선5기내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아산발전의 근간이 될 도시기반시설 확충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동서고속도로, 제2 서해안 고속도로, 국도대체 우회도로, 국도 43호, 국도 39호 확포장, 아산 탕정지구 2단계 해제지역의 동서축, 남북축, 순환축 3개 노선 등 주요 도로망 확충사업을 년차 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특히 온양 중심상권 재정비 촉진사업과 아산 탕정지구 해제지역에 대해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주민의견을 수렴해 개발방향을 설정함으로써 장기간 행위제한에 따른 주민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입니다.

넷째,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교육수준 향상을 통해 더 이상 교육문제가 아산발전의 장애물이 될 수 없도록 관심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우수 농산물을 사용한 무상급식을 면 지역 중학교까지 확대해 나가고 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지산지소를 실현하고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충남도 과학직업교육원을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앙도서관 설립을 위한 밑그림 정도는 마련함으로써 선진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미래장학회기금 확충을 위해 출연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소중한 금고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고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 분야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정성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참전 유공자 수당을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사회적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관심을 더욱 더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또 주변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보육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평가인증율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는 물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섯째, 갈수록 높아만 가는 개방의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1000㏊에 이르는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 안정 기금을 대폭 확충해 기후변화와 수급 불안정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거점산지 유통센터 건립과 우수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운영, 토종비결 공동브랜드 육성과 판촉 강화를 통해 유통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농가소득을 증대해 나가겠습니다.

일곱째, 쾌적하고 환경 친화적인 저탄소 녹색도시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공공하수처리 시설과 하수관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곡교천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온천천 복개하천 생태복원 사업을 2013년 완공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에 걸맞게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고 공영자전거 무인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신재생 에너지 보급과 실개천 살리기 사업을 확대하고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분야별 년차 적 실천계획을 수립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아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덟째, 실질적인 소통과 참여의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지난해 제도적 뒷받침 없이 처음으로 시행됐던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해 의회와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통해 조례가 제정되기를 바라며 금년에는 보다 발전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또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운영함으로써 시민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호흡하면서 시민이 시장인 진정한 민선자치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스마일 운동을 전 시민적 운동으로 확산해 친절하고 훈훈한 정이 넘쳐나는 도시문화를 정착해 나가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당부할 말씀은 ?

▲지금까지 금년도 분야별 역점 추진과제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만 2012년은 민선5기 3차 년도를 맞이하는 해로서 보다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회의 아낌없는 협조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 스스로가 의회를 존중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의원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나가겠으며 앞으로도 기분 좋은 변화는 계속될 것이고 더욱 더 활짝 웃는 아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철학자 스피노자가 말한 것처럼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마음으로 늘 시민 여러분께 꿈과 희망을 드리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아무쪼록 금년 시정이 보다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가 있기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아산/이강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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