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분양물량은 5000세대에 달한다.
지역별로 대전 2개 단지 1638세대, 충남 4개 단지 3359세대다
세종과 충북이 공급물량 제로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 배경과 함께 향후 순조로운 청약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실수요자들의 청약 관심이 일부 단지에 국한되는 지역별 양극화현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대전시의 경우 서구 관저동 7-27번지 일원에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가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며 지하 3층~지상 25층 660세대 규모이다.
관건은 최근 분양시장에서 흥행을 거둔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청약열기가 이어질지 여부이다.
충남은 논산시 연무읍 일원에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총 433세대로 조성되며, 대우건설이 논산지역에 짓는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시장 분위기가 일부 개선되며 미뤘던 분양이 재개되고 있다“며 ”가을 분양 대잔치가 예고된 가운데 10월 분양이 어떤 결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대전이 서울을 제치고 초강세를 보였던 만큼 그 저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긍정적 시각은 예상치 못한 전국 1위 청약 호조세의 지속 여부를 의미한다.
올해 들어 대전에서 사실상 대단지 첫 분양이었던 서구 탄방동 ‘둔산 자이 아이파크’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린 것은 둔산권에 가깝고 편의시설 이용이 양호하며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 주된 이유이다.
그 파급효과는 커질 수밖에 없다.
해당 지역 부동산 호재의 유불리에 따라 지금의 침체한 부동산시장에 새 변화의 조짐이 가속화될지도 모른다.
본지는 앞서 대전 부동산업계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이번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흥행 성공으로, 하반기 공급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다룬 바 있다.
그 이면에는 최대호재인 자이의 흥행몰이가 큰 영향을 미쳤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실로 올해 분양 자체를 꺼렸던 대전 아파트시장에 큰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지난달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90을 기록해 5대 광역시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대전의 침체한 부동산시장에 전국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이다.
그 핵심은 지금까지 계속된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자이 흥행을 계기로 새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여파가 이번 대전·충남 10월 분양에도 계속할지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전반적인 분양시장 여건을 고려치 않은 장밋빛 낙관은 금물이라는 시각도 그중의 하나이다.
그 이면에 내재한 미분양 주택 증가는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이른바 3高로 인한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침체가 주된 요인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이를 의식한 정부의 전격적인 규제 완화 조치로 그 파문이 줄어들고 있지만 정작 시중의 아파트 청약은 특정 지역에만 몰리는 쏠림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것이 지속할 때 이른바 아파트 청약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경계론도 대두된다.
그런 관점에서 앞서 언급한 대전과 논산의 대우 푸르지오 분양은 최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