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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통한 신뢰받는 충남도 만들 것”

안희정 충남지사 신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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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01 19:43
  • 기자명 By. 금기양 기자

민선5기 3년을 맞은 안희정 충남지사는 ‘안정적인 도정운영, 도민과의 소통, 3농혁신, 행정혁신’을 올해의 주요 도정과제로 제시했다.

안 지사는 충청신문과의 새해 인터뷰를 통해 “민선5기 출범후 계속 유지돼 왔던 안정적인 도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더 많은 도민을 만나 소통을 통한 신뢰받는 충남도를 만들겠다. 특히 올해는 농촌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 2011년 도정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해는 제가 취임하고 나서 제 임기 중 온전한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연초부터 구제역 파동 등으로 도정을 펴는데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이를 극복하고 민선5기 방향과 기틀을 잡는데 어느 정도 성과가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는 한미FTA 체결에 따른 농어민피해 우려 속에 외국인 투자와 630여개의 국내기업 유치 등 꾸준한 성장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도민의 지혜와 협조 덕분입니다.

� 2012년 도정방향에 대해 한 말씀.

올해에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대통령을 뽑는 12월 대선과 국회의원을 뽑는 4월 총선이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1월 당진시 출범, 7월 세종시 출범, 12월 도청이전 등 굵지굵직한 현안이 산재해 있습니다.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은 매우 악화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도정방향을 대화와 소통, 공정과 투명, 참여와 창의, 견제와 균형을 토대로 도민화합과 지역안정을 꾀하면서 ‘행복한 충남 새로운 충남’을 만들 예정입니다. 특히 각 분야에 걸쳐 혁신마인드를 불어넣어 전국에서 가장 좋은 지방정부를 만들겠습니다.

� 도정 제1과제인 3농혁신을 쉽게 설명해달라.

한마디로 우리 농어업인이 잘살자는 운동입니다. 친환경적인 농축산업육성을 위한 각종 지원(정부 지원 포함)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이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는 유통혁신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하자는 운동입니다.

� 행정혁신의 정도와 방식에 대해.

관이 정하면 민은 따라오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요즘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의식 수준이 높아져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권한과 이익이 충돌하는 현실에서 공무원들은 부단한 자기혁신 노력을 해야 하며 칸막이 행정을 지양하고 서로 협업하는 융복합 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이런 행정혁신을 위해 독서대학을 운영, 전 직원들에게 독서를 통한 자기주도형 혁신을 독려하고 있고, 이것이 결국 거버넌스(융·복합)민관 협치 행정으로 꽃피울 것입니다.

� 지방분권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은?

지방자치가 꽃을 피우려면 지방정부의 정책개발 능력을 키워야 하며, 중앙·지방 정부·기초단체간에 역할 재정립이 필수입니다. 중앙정부는 과감하게 지방정부에 권한을 이양할 것은 이양하고 국가정책에 대한 지방정부의 평가제도가 도입돼야 합니다. 또 국정운영에도 참여해 정부정책의 실효성를 확보해야 하며, 도와 시군간에는 자치사무의 명확한 구분이 있어야 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인 읍·면·동 단위로 주민들 스스로가 지역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생활자치 실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일본의 경우 정내회(주민자치회)는 교통·쓰레기 문제 등 지역현안에 대해 자치회를 통해 협의·해결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NO(Neighborhood Org anization) 제도는 주민자치조직으로 주차 공간, 주류영업시간 등을 자율결정하고 있습니다.

� 현재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 진행정도는?

현재 계획된 공정대로 정상추진 되고 있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2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구 10만 명이 살 수 있는 친환경생태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내포신도시는 도청을 이전하는 단순 토목사업이 아닙니다. 도청을 중심으로 16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면서 환황해권으로 진출할 수 있는 거점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청사는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골조공사는 올해 초에 이미 완료했으며 현재 내부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 공정율은 약66%이며 건축공사는 6월말까지 완료하고 5개월간 시범가동을 마친 후 12월에 도청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 도청인전에 있어 미진한 부분과 해결방안은?

전반적으로 정상 추진되고 있으나 일부 사업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대전지역 종합병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높은 용지가격과 환자확보 어려움 등 초기적자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는 용지가격을 낮추고 용적율을 높게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산업용지 분양실적이 미흡합니다. 따라서 도는 첨단기업에 원형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행사와 합동으로 분양 할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LH 공사 내부 사정으로 총 4개 공구 중 1개 공구는 착공에 들어갔으며 1개 공구는 착공 준비 중에 있으나 2개 공구는 내년 이후에 발주 예정입니다. 또, 발주 예정인 2개 공구에 대해서는 조기 착공을 독려 할 예정입니다.

� 마지막 인사말씀 부탁 드립니다.

도민 여러분! 도지사로 일을 시켜 주셔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도민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셨습니까? 저는 도지사가 바뀌더라도 충남도정은 안정적으로 잘 계승해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도지사가 바뀌니까 옛날 것 다 바뀌더라’이런 느낌이 아니라 ‘이어갈 건 이어가면서도 또 새로운 맛 나네’이런 느낌을 드리고 실었는데 보시기에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1년 6개월 동안 전임 지사님들이 해 왔던 성과들을 잘 추슬러서 민선5기 안희정 호의 밑거름으로 삼았습니다. 저는 이제 더 좋은 지방정부 충남도청의 행정혁신, 오랫동안 우리가 잊고 떠나왔던 농업 농촌문제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갖는 충남도정, 전국16개 시·도 230여개 시군 중 가장 좋은 지방자치를 하는 충남도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에도 많은 채찍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금기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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