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옛 충남도청사다.
1932년 처음 중구 선화동에 세워진 충남도청사는 2012년 충남도청사가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충남도청사 앞에는 '옛' 또는 '구' 글자가 붙게 됐다.
충남도청사는 그 역할을 다한 지 벌써 10여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충남도청사로 불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충남도청사의 소유권을 가진 문체부는 옛 충남도청사를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내년부터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사업비 증가로 인한 타당성 재조사로 공사는 내후년을 기약하게 됐다.
옛 충남도청사는 현재 사회혁신센터,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창업허브, 커먼즈필드. 근현대사전시관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담당하는 부서도, 문체부와의 대부계약도 모두 별도로 진행되고 있고 청사의 일부분을 나눠 사용하고 있기에 해당 시설들이 충남도청사의 이름을 대신하기는 힘들다.
문체부는 2019년부터 옛충남도청사 활용을 위해 용역 등을 추진했지만 '행정적 절차' 등을 이유로 충남도청사 활용 사업은 여전히 첫 삽을 뜨지 못했다.
언제까지 청사가 아닌 청사를 충남도청사라고 불러야 하는 걸까.
빠른 시일 내로 충남도청사가 가진 가치와 위상에 걸맞은 새 이름이 만들어져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