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라는 가사의 노래가 생길 정도로 교사의 권위가 절대적으로 높았던 시절이 있었다. 또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고 교원의 사기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해가 지날수록 교사의 권위는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많은 교사들은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무시당하며 학생들 눈치보기 바쁘다. 퇴근하면 괜찮아질까 했지만 학부모들의 연락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학생들의 인권은 점점 중요시되고 있지만, 그만큼 교권은 추락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의 지속적인 악성 민원에 시달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교사들은 안타까움과 분노로 교사의 권위를 되찾기 위해 교사 생존권 보장을 외치기 시작했다.
대전에서도 교권침해 피해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대전교사노조가 수집한 대전지역 교사들의 교권 침해 피해 사례들을 보면 학부모와 학생에게 폭언, 폭행, 성희롱, 악성 민원 등 다양한 피해를 받고 있다.
그중 ‘XX 선생 자격도 없는 X’, ‘축구공으로 선생 XXX 맞춰야지’ 등의 폭언과 책상을 교사에게 던지는 등 충격을 주는 교권 침해 사례가 많았다.
교권 침해에도 대부분의 교사들이 할 수 있는 말은 죄송하다 뿐이였을 것이다.
지속되는 교권 침해는 교사들의 교직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학생들의 교육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이에 교육 당국은 교권 침해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대책을 세워야 하며 교사들의 교권 보호에 우리 사회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