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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향기가 물씬 풍기는 ‘홍도동’

[동인시대]- “제가 일하는 이유요?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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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2.27 18:40
  • 기자명 By. 이용 기자
▲ 신현선 동장.

지난 1991년 시작된 지방자치가 올해로 20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자치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합니다. 2할 자치로 통용되는 재정악화와 관 주도 행정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청인의 새아침’충청신문은 이에 지방자치 최일선에 있는 동 주민센터를 찾아 모범적인 민·관 협력 및 상생 사례를 발굴·보도하고자 합니다. 지역주민에 의한 진정한 자치 시대를 모색하는 데 현장만큼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정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방금 잡은 물고기처럼 생동하는 우리 동네 이야기 ‘洞人時代(동인시대)’를 담담히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오랜 역사를 지닌 대전시 동구 홍도동은 백제시대 우술군에, 신라시대에는 비풍군에 속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회덕현이었던 이 곳은 지난 1946년 홍도동으로 명명됐다.

복숭아나무가 많아 홍둣골 또는 홍도로 불리던 이곳은 지난 1914년 대전군 대전면 홍도리로, 1946년 홍도동으로 동명이 결정됐다.

동의 중심부를 경부선이, 서부지역은 호남선이 가로지르는 이 곳은 택지개발과 아파트 건립, 경부선철도변 정비사업 등으로 낙후지역 탈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남대가 자리해 유동 인구가 많고 1만 3917명의 주민들의 생활 수준등이 다양해 행정 수요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 나눔이 있어 행복한 홍돗골

홍도동의 복지만두레인 ‘천사의 손길’은 지난 2004년도에 시작해 현재 7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중점사업은 ‘천사의 손길 365돌봄이’사업으로, 복지의 실효성 및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설 맞이 결연 어르신 초청 위안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 11월 ‘백제로타리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 많은 행사를 통해 이웃에 많은 사랑과 정을 전달하고 있다.

◆ 천원의 행복

지난 6월 동구청에서 ‘천사의 손길 1인1계좌 갖기 운동’이 시작됐다.

홍도동은 471계좌를 유치해, 매달 47만 1000원을 동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있다.

기부된 금액은 모두 홍도동 주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 홍도동주민센터를 교육의 장으로

홍도동주민센터 3, 4층 에는 홍도도서관이 있다.

3층은 어린이 자료실, 4층은 종합자료실로 구성돼 있다.

신 동장은 연말에 성교육, 재난예방, 화재예방, 폭력예방에 관한 도서를 추가로 구입하며, 홍도동주민센터를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동장은 “내년에는 발 마사지, 수지침 강좌를 개설해 수료한 회원분들중 자원봉사단을 구성,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분들의 건강을 관리 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강좌를 통해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민 모두가 행복한 홍도동 만들 것

지난 7월 4일 부임한 신현선 동장은 매일 아침 자전거로 출근을 한다. 자전거로 출근을 하다보면 현재 주민들이 처해있는 상황과 어떤것을 필요로 하는지 세세하게 알 수 있다.

특히 홍도동은 저소득층과 독거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작은 골목까지 주민들의 동태를 확인해야 한다.

신 동장은 또,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먼저 찾아가 어떤것을 원하는지, 민원이 들어오기전에 먼저 확인한다.

오늘도 신 동장은 겨울이 유난히 추울 독거노인들과 주민들을 위해 자전거 출근을 준비한다.

신 동장은 특히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해 모두가 행복해 질수있는 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 동장은 “우리 동은 민원이 들어와 해결하는 것이 아닌 직업 찾아가 민원을 해결해 줄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행사는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외된 노인분들과 저소득층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불행한 이웃 한명이 행복하면 열명이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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