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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함께 하는,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우체국

[충청초대석]- 부여우체국 정옥자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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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2.26 19:29
  • 기자명 By. 윤용태 기자

-전국 118국 중 8위(충청지방우정청 31국 중 1위)에 올라 장려상 수상

-베풀어준 사랑, 퇴직 후 지역사회봉사활동으로 보답할 것

개국 115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부여우체국. 지난 5월 6일 이곳에 특별한 사연을 지닌 우체국장이 취임했다. 주인공은 바로 정옥자 부여우체국장.

정 국장은 부여여고를 졸업한 뒤, 1980년 총무처에서 주관하는 9급 공채에 합격, 우체국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 후 고향을 떠나 29년 6개월이라는 기나 긴 세월 동안 타지 생활 끝에 다시 고향 우체국장으로 부임했다. 이에 남다른 애향심과 자부심을 동시에 갖고 우체국과 지역사회의 공동발전에 열정을 보여 지역사회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정 국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30년을 우체국에 몸담아 왔다. 지난 30년을 회고한다면?

▲지난 30여년 우체국에 근무하는 동안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사무관 승진과 끊임없는 학구열로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석사학위를 취득했을 때 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치중하며 어려운 상황도 또 하나의 과정으로 참고 견디면서 슬기롭게 헤쳐 나가 때를 기다린다”는 소신을 갖고 지역에 봉사한다는 각오로 고향에 내려오게 됐습니다.

제 자신을 평가한다면 매사에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정직한 삶을 추구하면서 우체국 발전에 헌신‘봉사해 왔다고 평가하겠습니다. 또,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1994년 12월 15일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포상을 수여받기도 했구요.

이같은 소신과 각오로 고향 우체국에 취임하면서 조직 구성원의 결속과 화합은 조직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으로서 상하좌우 전 직원이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동료애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가족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직원 모두가 화합하면 행복한 우체국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사랑을 받으면서 신뢰받게 된다. 또한 간부들은 직장에서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데 솔선수범해야하며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부임 하자마자 너무 많은 주문을 한 것에 대해 직원들에 미안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잘 따라주는 직원들을 볼 때면 항상 고맙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부여우체국의 고객 서비스는?

▲말 그대로 최근 경쟁적인 사업 환경속에서 고객들의 눈높이는 더욱 높아지고 우편, 금융 등 우정사업 모든 분야에서 고객들은 우체국에게 더욱 질 좋은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처음 부임하고 직원들에게 한 주문처럼 칭찬하는 직장문화가 고객들에게 스며들어 고객과 우체국의 공동체적인 공감대 형성을 해 고객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전 직원 모두가 맡은 바 업무에 전문가가 돼 지역주민에게 우편과 금융적인 서비스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에 전 직원 모두 동일하게 업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 한통의 우편물이라도 내 것처럼 소중히 다루고 신속·정확·안전한 소통체계를 갖춤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받는 우체국으로 거듭나야 하고 금융 및 회계사고 등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사고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집배원의 이륜차 안전사고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무사고 실현을 했고, 매우 만족합니다.

- 지역사회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부여우체국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우체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제 57회 백제문화제와 병행해 우리꽃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제1회 굿뜨래 마라톤 대회에 53명이 참가를 했습니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및 시장이용확대를 위해 구내식당 식자재를 구입했으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를 실시하고 추석에는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시장 활성화에 일익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체국전체로 이뤄진 백제봉사단과 집배원으로 구성된 365봉사단, 그리고 우체국 우편물류과에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매달 거르지 않고 총 23회에 걸쳐 차상위계층 노인가정,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정에 물품을 지원해 주고 집 고쳐주기와 청소 및 정담을 나눠 잠시나마 어려운 가정에 고통의 피로감을 덜어줬으며, 삼신보육원, 성심원, 부여효병원 등을 방문해 시설과 창고 등을 정비 및 청소를 해 주고 전기시설을 보수해 줬으며 물품도 지원해 줬습니다.

특히, 부여군내 3200세대에 새주소 우편함을 달아주기도 했으며, 전형적인 시골마을인 부여는 고령의 어르신이 많아 보이스피싱의 범죄에 항시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예방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예금사업 연도대상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는데.

▲우체국은 우편배달이라는 ‘보편적인 행정서비스’제공은 물론이고, 예금·보험업무로 사회간접자본을 형성해 국가산업경제의 주춧돌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체국쇼핑으로 지역 특산품 판매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정보화의 기수로서 역할도 담당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 부여우체국은 지난해 예금사업 연도대상에서 전국 118국 중 8위(충청지방우정청 31국 중 1위)에 올라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는 충청지방우정청 2011 소속국장 직무능력 평가에서 31국 중 1위를 했습니다.

또한, 올해 충청지방우정청 고객만족 강의경연대회 창구직원 장려상을 입상했고, 충청지방우정청 새주소와 연계한 집배 DB정비 우수팀으로 선정됐으며, 상반기 우편소통 품질평가에서 충청지방우정청 31국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저 혼자 이룩한 결과가 아닌 전 직원이 합심해서 이룬 쾌거입니다.

- 주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

▲처음 부임했을 때 직원들에게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국장실문을 두드려 터놓고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국장과 직원 간에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떠나는 날까지 간직하고, 처음 만났을 때보다 떠나는 날의 뒷모습이 아름다운 국장으로 오랫동안 남고 싶습니다.

퇴직 후에는 지역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 받은 사랑을 베풀고 싶습니다. 우편, 금융서비스 제공 및 우체국쇼핑 등의 업무를 하는 공적기관으로서 우체국을 믿고 애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부여/윤용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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