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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

[충청초대석]- 충청북도교육청 이기용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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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2.25 19:20
  • 기자명 By. 오효진 기자

-충북교육이 한 걸음 도약할 수 있는 기틀 마련

열악한 재정 상황에서도 전국 최초로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해 타 시도의 부러움을 산 충북 교육청은 학업성취도 분야에서도 3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을 슬로건아래 학력 신장과 인성교육의 조화를 추구하는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을 만나 올해 교육 성과와 내년 주요 교육시책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 내년 충북교육청의 특색 있는 사업과 역점 추진 사업은?

 

▲자본주의 4·0시대 도래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교육현장에서도 다양성 교육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따뜻한 경쟁을 통해 다 같이 행복한 성장을 추구하는 등 새로운 교육적 패러다임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내년도 충북교육 추진방향을 ‘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으로 하여 조화로운 학력 신장 등 5대 교육시책이 균형과 조화를 이뤄 추진될 수 있도록 교육력을 집중하겠습니다.

특색사업과 역점사업을 구분 짓기 보다는 다음과 같은 노력을 통해 충북교육이 한 걸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먼저 자율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多 행복한 학교’ 운영을 비롯해 공교육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학력 향상과 인성교육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충북체육의 취약 분야인 수영종목 집중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또 내년 3월부터 주5일수업제가 실시됨에 따라 토요돌봄교실과 토요스포츠, 토요방과후학교, 토요예술강사 지원 등 토요일 등교학생을 위한 다양한 토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우수 고졸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고와 기업, 공공기관 간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기관·기업·단체 등이 보유한 교육기부 자원을 확보하는 등 교육기부를 활성화를 통한 창의·인재육성 교육의 기반을 확충하고, 내년 9월에 충북도교육정보원을 개원함에 따라 각종 교육정보의 맞춤형 서비스와 학생·학부모·지역주민을 위한 디지털 문화교실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특히 교원의 행정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인력 배치와 일하는 방식 개선 등 교원행정업무경감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 전국에서 처음 실시한 전면 무상급식에 대한 평가와 내년에 보완할 점은?

 

▲학부모님들을 비롯한 도민여러분의 기대와 우려 속에 시작한 무상급식이 1년이 다 돼 갑니다.

올 해는 무상급식 실시와 함께 구제역 파동을 시작으로 한파, 긴 장마, 배추파동, 유가인상 등 물가상승 요인이 끊이지 않아 어느 해 보다 물가상승 폭이 컸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물가상승 등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식재료 공동구매제를 통한 급식비 절감과 식품비 및 운영비 22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학교급식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바 있습니다.

내년도 무상급식비는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책정된 것이니 만큼 각 학교별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만, 물가상승 등이 지속된다든지 하여 급식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무상급식비를 추가로 지원토록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우리교육청에서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충북교육청이 3년 연속 학업성취도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는데, 학업능력을 높이기 위한 내년 계획은.

 

▲2011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고등학교도 전국 3위, 도 단위 1위라는 쾌거를 일궈 냈습니다. 이 모두는 그동안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인성 함양을 위해 일심동체가 되어 함께 노력하신 교육가족 여러분의 노고라 봅니다.

내년에도 우리 교육청에서는 학습동기 강화 프로그램 운영,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운영, 사이버 가정학습 운영,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이트(www.basics.re.kr)운영, EBS교육방송 청취,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많은 열악한 학교에 대하여는 학력향상을 위한 시스템이 개선되고, 단위학교 역량이 강화되도록 프로그램 운영비 및 학습보조인턴교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 입니다.

또, 교수-학습을 위한 오프라인 콘텐츠 및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수준별 수업, 교과교실제,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학력신장 워크북 제작 보급, 창의-인성교육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해 학습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전교조와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가 ‘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을 전개하고 있는에 이에대한 입장은?

 

▲우리교육청의 입장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불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획일적인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지 않더라도 단위학교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아 운영하고 있는 학칙으로 학생의 인권은 충분히 보장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학칙의 범위를 넘어서 학생에게 과도한 자율권을 주는 것은 교사들의 학습 지도권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단위학교 교육구성원들의 자율적인 협의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학칙으로 학교 특성에 적합한 합리적인 규칙을 만들어 나가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우선, 현재의 학칙(학교생활규정)지키기를 생활화하고 개선할 점(비인권적인 면 등)은 실행하면서 점진적으로 수정·보완하도록 하며, 교육공동체 모두의 슬기와 지혜를 모아 교권과 학생인권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 교육가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그 동안 우리 충북교육에 보내 주신 성원으로 많은 교육적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우리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2011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교육청 선정과 제40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3위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상위 성적을 거뒀으며, 2011년도 청렴도 평가결과 4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그 동안 우리 충북교육을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이 진정 행복한 교육세상에서 가슴이 따뜻한 인성을 지니고,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청주/오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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