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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세평] 장애인식 개선교육의 필요성에 대하여

마선옥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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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05 17:42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마선옥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유아기부터 장애인식 개선교육은 보건복지부 교육 대상에 나와 있습니다. 주로 동영상이나 동화로 전하고 교육 이수를 하는 것으로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동화에 보면 심 봉사라고 하는 시각장애인 아버지가 불쌍하게 보이고, 가난하게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이 있는데, 눈이 안 보이는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어린이들에게 장애에 대한 왜곡 된 편견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장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그릴 우려가 있고, 아이들이 보기에 괴로운 존재, 힘든 존재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시각 장애인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 장애인, 자폐성 장애인 등 장애인식 개선은 잘 선별하여 아이들의 걸음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식 개선교육은 유아들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함께 놀고 배우는 경험을 통해 다양성 중의 하나인 장애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유아기에 교육은 사회적으로 동료애를 가진 어린이들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조기 교육을 통해 어려서부터 장애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인식의 수용성은 유아기부터 형성된다고 합니다. 이에 유아기에 장애인식개선 교육이 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학생들에게 장애인식에 대한 교육은 미래의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포용적인 사회 환경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합니다.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은 동등한 인간이고 그렇기에 동등한 권리를 갖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애인을 학교에서 같은 수업을 받는 친구 중 한 명이라는 것을, 다양성으로 이해하여 특별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육으로 인한 장애인식 개선의 변화를 희망해 봅니다.

아직도 장애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인식된 것에 대하여 누가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가, 생각하게 됩니다. 학생들 대상으로 연수가 끝나면 강사인 내게 속사정을 말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장애인인데 창피해서 말하지 않았다는 친구, 지금까지 장애인 친구를 도와주려고만 했는데, 그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학교마다 몇 명 학생들의 공통적 반응입니다. 처음 강의 시작할 때는 난 장애인이 아닌데 뭘 이런 강의를 듣느냐는 반응인 것을 강사는 느끼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데면데면하여 어색하지만, 끝날 때 즈음이면 감동하는 표정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인들에게는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적 통합을 이해시킵니다. 교육을 통해 조직 내 다양성을 존중하고 장애인들의 역량을 인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인들은 자신의 생활과 경험에 기반하여 장애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이 있을 수 있기에 지속적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용어정리부터, 장애인을 바라보는 차별의 시선을 역으로 생각해 보기, 비하적인 표현을 인권적인 표현으로 바꾸기, 장애인이 함께 일하고 있을 때 내 생각은 어떠한가, 등

포용 사회로 가는 성숙도 있는 사회를 장애인식개선 교육에서도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본 필자의 사례로 차별받았던 것을 전했을 때 눈물을 글썽이던 선생님들을 기억합니다.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친구의 손자가 발달장애로 태어난 사례 또한 저 먼 나라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기 감전으로 양쪽 다리를 잃어버린 친구 이야기를 장애 감수성으로 전하게 됩니다. 언제든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장애에 대해서 지나치게 당황하여 일상을 흐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먼저 장애인식개선 교육이 이뤄질 때, 나중에 혹여 장애가 올지라도 장애에 대해 여유 있게 받아들여질 거로 생각합니다.

모든 환경이 배리어프리라면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것이지요. 장애인이지만 나는 장애인이 아닙니다. 라는 표현이 보편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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