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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충남 軍 헌혈문화확산이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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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22 12:2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 대전충남지방병무청과 ‘헌혈문화확산, 병역진로설계 홍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이른바 헌혈문화 확산 및 맞춤식 병역 진로설계 서비스를 통한 성공적인 군 복무 지원에 초점이 모인다.

홍소영 청장은 “병역과 진로를 연계한 군 복무는 미래설계의 든든한 디딤돌"이라며 “적십자 혈액원과 함께 인도주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더없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술 혈액원장은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른 헌혈인구 감소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는 시기에 이번 협약으로 지역 청년들의 헌혈문화 확산이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이는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시사점은 혈액공급 부족에 따른 다각적인 대처방안을 의미한다.

군 병영 헌혈이 하나의 문화로 지속한다면 헌혈 접근성이 쉬워지고 지역 내 혈액수급 안정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역 주민들의 생명보호를 위한 안정적인 혈액수급의 중요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 이면에는 3년간 이어온 코로나19 사태로 혈액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작금의 상황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말 그대로 혈액 공급량 부족에 따른 일종의 경고를 의미한다.

혈액원의 역할과 책임의식이 재차 강조되고 있는 셈이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 늘 열린 자세로 헌혈자와 의료기관을 응대하며, 주민건강의 파수꾼 역할의 하나로 찾아가는 헌혈버스를 지속 운영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한때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혈액수급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 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뉴스를 전한 바 있다.

불안정한 혈액수급 해소를 위한 헌혈자 모집이 시급한 이유이다.

혈액공급이 부족하면 수혈이 필요한 수술과 치료에서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통상적으로 전국의 안정적 혈액 보유량은 5일분 이상이다

다시 말해 ‘주의 단계’인 3일분 미만으로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얘기이다.

결코, 간과할 사안이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혈액수급 안정화는 절체절명의 핵심과제이다.

헌혈 가능 인구비중이 큰 청년층은 감소하고 수혈해야 하는 고령 인구는 증가하는 등 혈액수급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시대 흐름에 따른 헌혈자감소의 부작용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선제적인 정책 마련이 수반돼야 하는 이유이다.

이 시점에서 불안정한 혈액수급 해소를 위한 대안 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안정적인 혈액수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을 중심으로 한 대전-충청권 사회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수이다.

그런 관점에서 대전충남지방병무청과의 헌혈문화확산 협약체결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생명나눔 헌혈캠페인의 적극적인 솔선수범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코로나19 여파가 사회 각 분야를 강타, 그로 인한 파장이 커진 지 오래다.

그 파장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고귀한 생명을 지키는 헌혈자 모집이 급감하고 있는 것도 그중의 하나이다.

그 해법은 다름 아닌 헌혈대상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같은 참여의식이 군 병영 헌혈현장에서 발휘될 때 만성적인 혈액수급 해소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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