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탄소중립·탈플라스틱 전환을 위해 운영중인 다회용컵 ‘컵이슈’가 도민에게까지 1회용품에 대한 인식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까
21일 도에 따르면, 1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컵잇슈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다회용기 사용의 인식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비 5억 도비 5억 총 10억을 투입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난 5월 2일부터 도청 내 희망카페와 기자실 등에서 시범운행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는 도청내 희망카페와 인근 지역 카페 12개소에서도 컵잇슈를 제공하고 있다.
이 다회용기 컵은 100회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충남광역자활센터가 매일 수거해 세척, 살균, 소독 등 7단계 세척 과정을 통해 매일 회수·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반납함은 도청과 도의회, 4층 등 총 4곳에 설치됐으며, 외부 카페에도 순차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지난 19일부터 전면시행되고 있는 탈플라스틱 전환 계획에 따라, 도청 내에는 1회용 플라스틱 컵과 플라스틱 물병은 반입할 수 없다.
그렇다보니 도청과 도청 인근 카페에서도 컵잇슈를 들고 있는 공무원들을 마주치곤 한다.
다회용기 컵으로 매장내에서 사용이 가능한데다 외부 카페에서 구매해 도청으로 돌아올 때 잔 그대로 테이크아웃도 가능하고, 컵잇슈 반납함을 찾아 반납하기만 하면 된다.
이런 이유로 현재 충남도청내에서는 다회용컵 컵잇슈와 텀블러 사용이 디폴트 값이 됐다.
다만 컵잇슈 어플리케이션 오류도 있고,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말들도 조금씩 나오고 있고, 일부에서는 비회원으로 받고 비회원으로 반납하면서 사용하는 경우도 보인다.
사실 컵이슈 도입이‘1회용 플라스틱 청사반입 금지’라는 강제성을 띄면서 시행되다 보니, 일단은 도청내에서는 의무화되어가고 있으나 시민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탄소중립 정책과 시행 사업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도민들의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인식 전환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컵잇슈를 통해 도청에서는 어느 정도 1회용품 사용이 줄어들겠지만, 수만명이 방문하는 예산시장의 1회용품들과 플라스틱 사용은 오늘도 넘쳐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