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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청 광역鐵 청주도심 통과 가시화, 그 배경·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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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08 11:1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청주시 문화제조창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2복선화 착공식에서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노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랜 염원인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이다.

충북지역 민·관·정은 일제히 환영하면서 ‘사실상 결정됐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반석)에서 세종을 거쳐 청주 오송 그리고 청주도심을 통과해 청주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51.6km의 대단위 건설사업이다.

이는 충청권을 하나로 묶는 메가시티 완성을 의미한다.

이른바 대전, 세종, 청주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다.

그동안 충북도와 청주시가 이와 관련한 시민 서명운동, 삼보일배 챌린지, 촛불문화제, 청주도심 통과 반영 토론회,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노선 확정 촉구 결의대회 등 크고 작은 실천 의지를 다져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은 대전과 세종, 청주를 연결하는 30분대 생활권이 형성돼 권역 내 주요 시설인 KTX오송역, 청주공항 등의 접근시간을 앞당기는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그 배경과 향후 역할이 재차 주목을 받고 있다.

다시 말해 이 광역철도는 이미 추진 중인 충청권 새로운 메가시티 완성의 근간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다극분산 체제로 개편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개발하자는 것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서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노선이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범시민대책위는 청주도심 통과 노선반영을 위한 현수막 게시운동, 각종 토론회, 청와대 국민청원, 크고 작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를 본격 추진한 지 오래다.

본지는 앞서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관련, 미반영된 노선에 대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공동건의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고 논평한 바 있다.

그 이면에는 청주도심 통과노선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각계각층의 바람과 염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그 의미와 당위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앞서 언급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움직임도 궁극적으로는 그 영역에 청주도심 통과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한마디로 도심에서 10㎞ 이상 떨어진 충북선 북청주역을 이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심각한 도심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나아가 충청권 메가시티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그 핵심은 청주시민 누구도 이용하지 못하는 광역철도는 광역철도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일견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이미 발표된 충청 광역단체장들의 공동서명도 이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7일 화답은 지역 여론에 공감의 뜻을 전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다.

2년여에 걸친 서명운동 50만 돌파는 충청권 광역철도 반영에 대한 충북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다.

이 염원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이제 명분과 당위성이 확실한 국가철도망 청주도심 통과는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새 국면은 충청권의 기대와 역할을 충족할 당면과제를 앞당기는 일이다.

충북도를 비롯한 대전·충청권 광역단체 또한, 더욱 확실한 비전 제시와 함께 후속 대안 마련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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