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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충북산림환경연구소 김남훈 소장

“사방댐은 산림재해예방 시설물로 꼭 필요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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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5.31 17:04
  • 기자명 By. 김의영 기자
▲ 충북산림환경연구소 김남훈 소장. (사진=산림기술인회 제공)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으며, 본격적인 우기를 앞두고 산사태 등 재난대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산림 연접지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 풍수해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도 느는 추세다. 이에 충청신문은 지난 1974년부터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북산림환경연구소의 김남훈 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무슨 업무를 맡는지.

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임업시험장, 치산사업소, 도유림사업소를 통합해 지난 1998년에 개청했다. ‘산림생명자원 연구기능과 산림문화 전문성 강화’라는 비전 아래 3개과 1센터 조직으로 운영중이며, 미동산수목원, 조령산자연휴양림 관리·운영으로 산림서비스 향상 및 숲 기반 산림복지를 확충하고 있다. 또 산림자원 연구·맞춤형 산림교육, 덕동생태숲 관리 운영 등 산림자원 가치 증진과 산림재해예방, 유용 산림 생명자원 확보 및 소재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올해 추진하는 사방사업 예산 및 계획과 전년도 성과는.

올해는 산사태 취약지역 중심 사방사업을 통해 산지재해예방 및 사방시설 유지관리를 체계화하고자 한다. 현재 산지사방 2ha, 계류보전 20km, 사방댐 72개소, 다목적 사방댐 1개소, 산림유역관리 3개소에 대해 우기 전 완료를 목표로 집중 추진하고 있으며 사방댐 관리 23개소, 사방댐 안전조치 3개소, 사방시설 안전조치 1개소, 외관 점검 500건 등의 사후관리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사방사업 예산은 283억 3100만원으로 다목적 사방댐을 포함해 8개의 사방댐이 확충돼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전년도 우기 전 사방사업 완료에 따른 상반기 예산집행 우수기관 선정 및 제5회 친환경 사방시설 우수사례 공모에 입상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사방댐 사업의 목적은 무엇이며, 사업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사방댐은 토사 유출이 진행되고 있는 산간계류를 대상으로 횡구조물을 시공해 산사태 등 대규모 토사 유출을 일시 억제함으로써 하류 피해 방지를 목적으로 시행한다.
사방댐은 산지이거나 산지와 연접한 토지 내 산사태 발생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각 시·군에서 대상지를 신청하면 우리 연구소에서 종합 타당성 평가를 실시한다. 적합지로 판정되면 실시설계 및 사방지 지정 등 관련 행정절차 이행 후 11개 시군에 대한 사방댐 시공 사업을 일괄 시행한다.

◆사방댐 사업 시행 기간과 어떤 사방댐 공법을 사용는지.

사방댐 시행 기간은 우기 이전 완료를 목표로 90일 정도 공사기간을 준다. 우리 도에서는 저수댐, 저사댐, 저수·저사댐, 스크린댐, 슬릿트댐 공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하류에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한 곳은 저수댐을, 토석류 등 저지가 필요한 곳은 저사댐, 스크린댐 등 현지 여건에 따라 적합한 공법을 적용한다.

◆사방댐 공사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을 앞두고 각 사방댐 공사 현장에 대해 안전 관리계획 수립 및 위험성 평가,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장구 착용 및 사업장 주변 안전 관리 강화와 더불어 주요 공정 시공 시 현장대리인 또는 감리자 현장 입회 등 안전 보건 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에 최선을 다한다.

◆마지막으로 향후 추진할 사방사업에 대한 계획과 하고싶은 말은.

향후 생활권 중심의 사방사업이 집중 실행되기에 타당성 평가 및 실시설계 시 지역주민 설명회 강화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많이 수렴하고 도민의 재산과 생명 보호는 물론 생태적으로 건강한 친환경적 사방시설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기술자분들은 산림 분야의 전문가로서 안전에 유의하며 내 가족, 내 이웃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 국토를 보전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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