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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프로이기를 포기(?)한 천안시티FC

장선화 천안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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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19 16:21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장선화 천안본부 부장
▲ 장선화 천안본부 부장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 선수들이 기존 팀들의 ‘프로다움’에 대해 배워야 할 것 같다.”

이는 프로축구 K리그2 천안시티FC 박남열 감독의 말이다.

지난 16일 성남 원정경기서 0대2 완패 후 인터뷰서 이같이 밝혔다.

프로는 돈을 받는 순간부터 그 분야의 직업인이 된다.

기존 팀들의 ‘프로다움’에 대해 배워야한다는 말은 이미 프로가 아니라는 말과 같다.

프로가 아니라면 돈을 받지 않고 하는 아마추어와 다를 바 없다.

한마디로 자신이 이끌고 있는 선수에 대한 비하다.

전략과 전술 등 자신의 부족한 용병술에 대한 ‘변명’일 뿐이다.

나쁜 성과에 대한 책임회피는 이미 프로정신을 잃은 것과 다름 아니다.

불현듯 23전 전승의 성웅 이순신 장군이 떠오른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며 133척의 일본함대를 격파한 명량해전을 어찌 대변할까 묻고 싶다.

18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이 감독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2무5패 승점 2점으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이에 반해 프로축구 K리그2에서 천안시티FC는 무승부조차도 없다.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한 채 전패를 계속 중인 천안시티FC에는 책임지려는 사람조차 없다.

낙하산 인사가 이를 대변해준다.

안병모 단장이 모셔(?)온 낙하산인사는 꿈속을 헤매다 공익투서를 받는가 하면 실종신고까지 야기하는 등 법석을 떨었다.

폐쇄적이고 불투명한 운영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높다.

천안시는 2023년도 예산에 천안시티FC 출자금 50억 원을 책정했다.

그런데 천안시는 Y감독이 안 단장을 상대로 제기한 변호사 비용과 위약금에 대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프로이기를 포기한 천안시티FC에 대한 팬들의 인내심이 한계점에 달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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