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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잔잔한 감동 ‘서해안 일출’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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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2.12 18:39
  • 기자명 By. 강선영 기자
▲ 낙조 감상하기 좋은 서천 해안길 - 충남 서천군 종천면 장구리에서 서면 신합리 17.7km 해안도로 구간으로 이뤄진 군도 5호선이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관도로 52선’에 선정됐다. 사진은 쌍도 낙조 장면. 사진/서천군 제공

해돋이 필수 여행지 동해안을 벗어나 서해안에서 일몰·일출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해안의 웅장한 일출과는 달리 서해안 일출은 소박하고 잔잔한 감동을 준다.

해돋이는 동해안에서만 볼 수 있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오는 2012년에는 서해안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일몰·일출을 바라보며 새해를 시작해 보자.

 

소박하고 서정적인 일출, 왜목(臥木)마을

   ▲ 왜목마을.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에 위차한 왜목마을은 서해안에서 바다 일출을 볼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지도를 보면 당진군은 서해에서 반도처럼 북쪽으로 불쑥 솟아 나와 있다.

왜목마을이 솟아나온 부분의 해안에 위치해 있고, 솟아나온 부분은 동쪽으로 향해 툭 튀어 나와 있어 동해안과 같은 방향으로 돼 있기 때문에 동해안과 같은 일출을 볼수 있다.

왜목마을은 일출과 함께 일몰을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왜목마을 석문산 79m정상에 올라 충남의 장고항 용무치~경기도 화성군 국화도를 사이에 두고 시기별로 위치가 바뀌면서 일출과 월출이 이뤄지고 있다.

일몰은 충남 당진고 석문면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왜목마을의 일출은 동해안처럼 장엄하고 화려하진 않아도 소박하고 서정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왜목마을은 일출, 일몰 광경을 볼 수 있는 일수가 최소 180일정도로 어느 지역보다 긴편이다.

 

부교를 따라 태양을 바라볼 수 있는 안면암

   ▲ 안면암.

충남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에 위치한 안면암은 태안반도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중에 하나다.

안면암은 천수만을 따라 길게 뻗은 안면도 동쪽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3층 높이의 대웅전은 천수만을 바라보며 웅장하게 서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 말사인 안면암은 1998년 지어졌으며, 창건한지 얼마 안돼 일출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알려져 태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앞 바다에는 2개의 무인도가 있으며, 그 중 하나의 큰 바위섬까지 100m 정도의 부교가 놓여져 있다.

썰물, 밀물 모두 이동이 가능한 부교를 따라 천수만에 떠있는 섬을 건너면 물위에 떠서 태양을 향해 걷는 미묘한 느낌을 받는다.

섬을 지나 멀리 바라보면 남당항을 중심으로 천수만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낭만을 즐길수 있으며, 동해 바다와는 또 다른 일출 장관을 볼 수 있다.

 

서해의 해뜨는 마을, 마량포 해돋이마을

  ▲ 마량포 해돋이 마을.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해짐이해돋이마을은 동짓날인 12월 22일을 중심으로 60일동안 한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마을이다.

특히 해돋이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11월에서 2월 중순까지 일출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비인면에서 춘장대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춘장대해수욕장과 마량포구로 갈라진다.

마량포구 방조제 끝에서는 환상적인 서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 제 2의 왜목마을로 여행 매니아들에게 이미 입 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마량포구에서는 부둣가에서 고기를 다듬는 아낙네들과 방파제에 모여 바다 낚시를 즐기는 태공들, 출어 채비에 몸놀림이 바쁜 어선의 어부들, 팔짱 끼고 겨울바람을 즐기며 포구를 산책하는 연인들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 등을 볼 수 있어 삶과 쉼 사이에 있는 우리네 모습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된다.

서천 화력발전소 뒤편의 동백나무 언덕은 동백정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곳 역시 일출 장소로 유명하다.

언덕의 동백나무는 크기가 3~5m에 이르는데 전설에 의하면 400여 년 전, 마을 사람들의 무사 항해를 기원하기 위해 이 곳 지방 관리가 심은 것이라고 한다.

현재 80그루 이상 심어져 있으며, 겨울에도 가끔 꽃을 피운다.

/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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