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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황영호 충북도의장 “계묘년, ‘도민이 중심, 신뢰받는 의회’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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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16 14:43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 기자 =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도민은 항상 옳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마음속에 간직하며‘도민이 중심, 신뢰받는 의회’를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계묘년 도민의 행복한 삶과 충북도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여·야를 초월한 상생과 협력, 협치와 소통의 바탕위에서 의회를 운영해 가겠다는 황 의장 의장에게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도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하신다면.

다가오는 계묘년 새해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국내외 정세가 안정되길 바랍니다. 2023년에도 제12대 충북도의회는 ‘도민이 중심, 신뢰받는 의회’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도의회 개원과 함께 의장 취임 반년 소감은.

의정 활동 역량을 강화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세 차례에 걸쳐서 의원 연찬회를 우선 개최를 했고 의원으로서 알아야 할 의회 운영과 관련된 내용, 산안 심사 기법, 조례안 제정 등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정례회 2회, 임시회 3회를 통해 도민을 위한 입법 활동을 전개하고 각종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

집행기관의 정책이 오롯이 도민만을 향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 기능에 충실했다.

앞으로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책임 있는 충북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인사권 독립 1주년, 지방의회 권한 확대와 책임에 대한 생각은.

오랜 의원생활 경험동안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활동하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입장에서 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

의회의 어떠한 권한이 늘었다는 생각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라는 무게를 느끼고 있다.

앞으로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의원 보좌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것이 곧 의원 역량 강화로 이어져 보다 전문적인 견제와 감시로 나타나도록 하겠다.

사무처 직원 인사에 있어서도 연공서열, 근무성적평정, 업무능력, 공직사회 평판 등 신중한 검토를 통해 보편타당한 인사가 이뤄 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정책지원관의 역할과 기대는 무엇인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올해 6월 정책지원관 8명이 채용됐다.

정책지원관으로 채용된 분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조례제정과 같은 입법 활동이나 정책 발굴, 연구 활동 등에서 역량을 발휘해 줄 것 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12대 의회에서는 특히 정책지원관을 비롯한 직원 역량강화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며 이는 곧 의정활동의 전문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통해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더욱 강화할 것이며 도민생활에 꼭 필요한 조례 제정과 불합리한 조례 개정 등 의회가 제대로 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충북도의회 의정비 인상에 대해?

의정비 인상에 관해서는 굉장히 곤혹스럽지만 먼저 문제제기를 하고 싶습니다.

도지사, 시장, 군수, 지방의회 의원 모두 선출직 정무직 공무원이지만 도지사, 시장, 군수는 법률로 보수규정을 정해놓고 유독 지방의회 의원에 대해서는 법률로 제정해 놓지 않음으로 인해 매 4년마다 의정비에 대한 논란으로 도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는데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회 차원에서 법률 제정을 통해서 의정비 논란을 불식시켰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내년도 충북도의 예산이 최대 8조3000억원 정도까지 예상하고 있는데 이 세금이 정말로 올바르게 쓰이게 되는지를 심의하려면 의원들이 그에 따른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어야 하고, 그런 유능한 인재들이 의회에 진출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위해서라도 의정비 인상은 다행이라 생각하고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

▲숙원인 AI바이오영재고 유치 성공했는데.

충북도의회는 지난 11월 회기에 충북 AI영재고등학교 설립 촉구 건의안을 의결해 대통령, 국회, 관련 중앙부처 등에 전달했다. 또 수 차례의 토론회와 간담회를 통해 충북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고 그 결실을 맺었다.

충북에 영재고가 개교하면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지역의 풍부한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신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입지가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유치를 희망하는 시군 간 지역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입지선정은 도내 균형발전과 기타 다른 여건들을 고려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돼야 하며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해 최적의 장소가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

▲김영환 도지사의 현금성 복지 공약 축소 논란에 대한 입장은.

저도 오랜 정치 활동을 하면서 정치인의 공약은 당연히 지켜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약할 때의 상황과 취임 이후의 상황을 면밀히 대비해 볼 필요가 있다.

공약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추진하다가 다른 여타 사업에 부담이 간다면, 솔직하게 양해를 구하고 재정적 현실 여건에 맞도록 공약을 수정·보완하는 것도 정치인의 용기라 생각한다.

김영환 지사께서 도민 여러분께서 받아들였을 때 충분한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진실성을 가지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어쨌든 현금성 복지 공약 축소 논란이 있습니다만 현재 일부 수정된 공약 내용이 다른 시도와 비교해볼 때 충북도가 높은 수준의 현금성 복지 정책을 펼쳐나가는 것은 맞다고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같은 당 도지사가 이끄는 집행부와의 관계는.

도지사와 같은 당 소속이기 때문에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다는 도민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도의회는‘견제와 감시’가 도민들께 위임 받은 첫 번째 책무라고 생각하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도지사의 정책과 방향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부합한다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 적극 협조하겠다.

하지만 도지사의 정책이 도민이나 도의원의 눈높이에 괴리가 생긴다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 이에 대해 충분한 협의·토론 과정을 거쳐 그 간격을 좁혀나가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

▲중부내륙연계 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에 대한 생각은.

충북은 지리적으로 백두대간 및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등 3개의 국립공원을 품고 있어 교통망의 결핍으로 인구 소멸이 가속화 되고 있고, 정부의 대규모 개발 사업에도 제한을 받아 왔다.

국가 생태계 보전과 국민의 휴식 공간 제공에는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지역 발전에는 오히려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또 충북은 전국 20개 다목적 댐 중 유역면적과 용수 공급 능력이 1, 2위에 이르는 충주댐과 대청댐을 보유하고 있고, 이렇게 충북 댐에서 만들어진 물은 수도권 주민 2500만명, 충청과 전북도민 375만명의 소중한 식수와 산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유역면적이 넓고 용수 공급량이 많다는 것은 아름다운 계곡과 강 주변 공간 활용을 공익을 위해 포기한 충북도민의 희생을 방증하지만, 이런 희생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로 인해 약 10조원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

바다는 없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많고 백두대간을 품고 있는 충북이 곳곳에 내재된 성장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규제 철폐와 지원 확대를 통한 자립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희생하며 인내한 164만 충북도민에 대해 보상하는 ‘중부내륙연계 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기를 기원한다.

▲여·야 도의원들에게 한 말씀.

이번 12대 충북도의회를 바라보는 도민의 시선은 제대로 일하고 도민의 민생을 살펴달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도민의 여망을 받들어 도민의 행복한 삶과 충청북도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여·야를 초월한 상생과 협력, 협치와 소통의 바탕위에서 의회를 운영해 가고자 합니다.

이 생각이 현실화되고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민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도 아낌없는 조언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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