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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계묘년 220만 충남도민이 받은 큰 선물, ‘종합병원’ 유치

홍성현 충남도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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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05 13:27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홍성현 충남도의회 부의장
검은 토끼가 문을 연 2023년 계묘년 새해, 연초부터 충남도민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220만 충남도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종합병원이 드디어 문을 열게 됐다는 발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충남도가 명지의료재단과 협의를 통해 오는 2026년 3월 개원을 확정지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3만 4214㎡ 부지에 연면적 5만 6198㎡, 520병상(급성기·재활요양 175) 규모로 건립하고, 22개 진료과에 중증응급·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를 설치·운영하게 된다고 한다.

전문의 94명, 간호사 414명, 기타 349명 등 총 857명의 의료 인력이 배치되는 종합병원은 충남도 내 의료원과 진료 협력 및 충남 서부지역 급성기 거점병원, 급성기·재활만성기 환자 통합 대응을 위한 수직적 통합의료시스템 구축, 원격진료 및 메타버스 도입 등 디지털 헬스케어 허브 구축 등 명실공히 종합병원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는 것이 충남도의 설명이다.

연초에 전해진 내포신도시 내 종합병원 건립 소식으로 이제 의료 사각지대에 놓였던 충남 서부권 지역의 의료 시스템이 갖춰지게 됐으며, 이에 따라 주민들은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정주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유령도시가 아니냐는 비아냥을 샀던 내포신도시의 정주 여건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내포신도시 내 종합병원이 건립이 더 기쁘고 반가운 것은 거품처럼 사라졌던 의료 서비스에 대한 환상이 다시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2012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시절, 당시 내포신도시 내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노력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충남도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뻔한 답변을 내놓았지만 이후 10여년이 지나도록 종합병원 유치는 진행되지 않았다.

많은 도민들은 사실상 종합병원 건립에 대한 기대를 접었고, 충남도정에 대한 신뢰는 무너졌다.

당시, 안 전 지사는 막대한 투자비용과 수익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병원 측의 사정 등을 거론하며 사실상 종합병원 유치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에 종합병원이 없어도 주민들이 의료문제로 곤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허울좋은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 지난 10여년간 충남 서부권 지역 도민들은 의료 사각지대에서 제대로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해 많은 불편을 겪어야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충남 서부권 지역의 도민들이 오랜 시간 불편을 호소하며 염원해왔던 종합병원이 드디어 문을 열게 된다고 하니 이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충남의 오랜 숙원 사업인 내포신도시 내 종합병원 건립이 가시화된만큼 이제 충남도를 비롯, 홍성·예산군은 각종 인허가 절차가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앞으로 차질없이 종합병원이 건립되도록 하는 것만이 그동안 잃은 행정기관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2023년은 지난해보다 더 힘들고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어렵다고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이 있듯 위기를 잘 극복해 기회로 삼는 지혜를 발휘해 올 한해를 기쁨이 충만한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

충남도는 연초에 ‘종합병원 유치’라는 큰 선물을 받은 만큼 올 한해 좋은 일이 가득하리라 믿고 기대해본다.

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해, 220만 충남도민이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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