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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최민호 시장 "비단강(금강) 금빛 프로젝트에 탄력 받을 것"

"상가 공실문제 제도적 개선 통해 해결해 나가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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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04 16:30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그 이상의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충청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제안했던 비단강(금강) 금빛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비단강(금강)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약 280억의 국비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시장과 일문일답.

-38만 세종시민들에게 새해 덕담 한 말씀.

올해 4자성어를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정했다. 이 말은 '상서(尙書)'의 태서편(泰誓篇)에 나오는 성어로 '나와 나 같은 마음으로 같은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이다. 올해 국내 사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세종의 경우 모든 지표들이 좋아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 행복한 세종시를 위해 같이 손잡고 열심히 나아가면 좋은 일들이 생길 것이다.

-올해 시정에서 가장 중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비단강(금강) 금빛 프로젝트, 교통 문제 해결,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이렇게 세 가지이다.

-취임 후 기회 있을 때마다 '비단강(금강) 금빛 프로젝트'를 강조했는데.

금강은 생활권에 인접한 국가하천으로 그 자체로서 생태적·관광적 경쟁력이 발휘될 수 있는 자원이지만 그동안 관광·여가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해 시민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금강의 세종시 구간을 비단강으로 이름 붙이고 볼거리·즐길거리를 확충해 금강을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것이 '비단강(금강) 금빛 프로젝트'이다.

세종보, 금강보행교, 중앙공원 등의 기존 관광자원과 어우러진 생태정원, 선착장 개선 등 여가공간 조성, 대관람차, 음악분수 등 관광인프라 구축, 관광코스 개발, 행사·축제 등 문화콘텐츠제공으로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수행하고 있고, 이 용역을 통해 개발전략 수립, 사업 타당성 검토, 기존시설과 연계성 확보 등의 큰 틀의 구상내용을 정립하겠다.

모두에서 밝힌대로 환경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비단강(금강) 통합하천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와 지역 여건을 반영한 명품 친수공간 조성을 할 계획이다. 2023년 치수와 환경, 친수 등 3개 분야에 걸쳐 환경부와 지자체 협력을 통해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사업계획을 확정해 2024~2027년 사업을 추진한다.

분야별로는 친수사업은 금강보행교(이응다리)를 중심으로 음악분수, 수상 공연장, 생태정원, 집라인, 수상레저시설 등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과제를 계획하고 있다. 치수사업은 금남교 여울형 낙창공, 보행교 주변 자연형 호안 조성을 하고, 환경분야에서는 금강 자연성 회복선도 사업과 합강캠핑장 물길 회복 사업을 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내 생활민원 가장 많은 부분이 교통 문제로 이에 대한 대책과 KTX 세종역에 대해서는.

세종시는 단계적 도시개발 및 지속적인 인구 증가,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도시 간, 도심 내 교통이 매우 불편한 것이 사실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과 같은 국가 주요시설이 이전함에 따라 추가적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세종시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도심의 도로가 수용가능한 교통량 수준을 유지하고자 함

광역·BRT노선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중심축을 형성하고 이에 연계되는 시내버스 접근성을 향상시켜 대중교통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셔클·두루타 등 수요응답형 버스(Demand Response Transport) 확대를 통해 읍·면·동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시민의 이용수요에 맞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이동수단(Personal Mobility)과의 연계성도 더 촘촘히 강화해 자가용 수요량의 일정부분이 분산되도록 노력하겠다.

KTX세종역 설치는 대통령 및 장관 면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정부 및 국회와 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판단한다. 특히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에 대비하고, 세종시민은 물론 인근 대전 유성, 공주 주민을 위해 철도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는 KTX 사업에 대해 정부와 주변 지자체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시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부가 실제 움직일 수 있도록 독려할 차례라고 생각한다.

올해에는 KTX세종역 설치에 대한 전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세종지역 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조치원역 KTX 정차를 포함해 세종시 KTX 추진에 대한 지역 내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KTX 조치원역 정차의 경우 현재 추진 중인 세종시 KTX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도출한 객관적인 데이터와 서명운동을 통해 모은 시민의 염원을 건의문에 담아 3월쯤 정부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KTX 세종역 설치의 경우 정부와 인접 지자체와 계속 협의하고, 정부에서 지적한 안정성 문제 등을 해소한 다음 10월쯤 정부 측에 사업추진을 재차 건의하겠다.

-2027 하계대학경기대회 준비는.

이번 대회 유치로 세종은 또 다른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을 부여받았고, 이번 국제대회 개최가 세종시 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 이번 대회 유치는 세종시 체육기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가 될 것이다.

세종시에서는 육상, 탁구, 수구 및 폐회식을 개최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종합체육시설을 세종시 대평동 일원에 종합경기장,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등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계기가 됐다.

종합경기장은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올해 예산이 세워져 설계 발주 등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될 것이다.

대회기간 중에는 5생활권에 선수촌을 마련해 교통, 숙박, 관광 등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전 세계 선수단 1만5000여 명을 수용하기 위해 5생활권 LH 임대아파트를 활용해서 선수촌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자긍심과 유대감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공동 개최가 연대와 협력을 통한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발판이 될 것이다.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경험이 전무한 세종시 입장에서 이번 대회 개최는 행정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시험대로 대회 개최 전반에 대한 지자체의 책임성 강화와 예산낭비 최소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상가공실 문제 해법은.

세종시 상가공실 문제는 상가 과잉공급, 엄격한 상가업종 규제, 정주여건 및 유동인구 부족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다.

상가공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으로 지난해 10월 1, 2, 3생활권의 BRT 역세권 상가(3층 이상) 및 금강수변상가에 대해 상가 허용용도를 완화했다.

최근 해제지역으로 행복청에서 이관된 반곡동 4-1생활권도 상가 허용용도 완화를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입안 중에 있다.

상가공실 문제는 단기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로, 상권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접근과 함께 지속적이고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책 컨트롤타워로 상권성장 대책추진단을 통해 관련 부서의 정책을 검증하고, 단기적으로 상권 유동인구 확보 및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종합지원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역상권의 안정적이고 체계적 육성을 위해 전담조직인 소상공인과를 신설하고, 창업 지원 플랫폼으로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설치한다. 소상공인 지원기반 강화을 위해 소상공인 자금지원 및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매년 10% 증액을 통해 올해 3,630억원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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