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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이장우 시장 "일자리 걱정없고 재미 가득한 대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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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03 15:55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지난해 7월 취임후 숨가쁘게 달려왔던 이장우 대전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미국행에 나서며 계묘년 새해 시동을 걸고 있다. 민선 8기 사실상 원년인 올해,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초석을 놓는다는 포석이다. 이 시장은 3년만에 열리는 세계최대 IT·가전박람회인 CES 견학차 4일 출국한다. 벤처기업 자금줄 역할을 할 대전투자청 설립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투자법인과도 만난다. 경제도시 조성을 위해 대전호를 진두지휘하면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 시장에게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 사실상 민선 8기 원년, 각오는.

"일류경제도시 비전과 100년 대계를 위해 일관되고 확고하게 시정을 펼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들의 투자 이전 기회를 확보하고, 첨단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용지 500만 평을 조성해 대전을 국방산업과 나노·반도체,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등 미래 4대 핵심 전략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판을 키우겠다. 또한 기업금융 중심은행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대전투자청을 설립하여 기업투자유치를 지원할 것이다. 이와 함께, 원도심 르네상스를 일으킬 경제형 축제이자, 세계적 문화축제로 ‘대전 0시 축제’를 개최해 전세계 젊은이들이 모이게 할 것이며 지역 경제 발전도 이끌어내겠다. 아울러 지속발전이 가능한 미래를 위해 둔산지구를 비롯해 장기개발택지 지구 재정비를 추진하고, 수소 등 미래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 촘촘한 맞춤형 복지도 챙기겠다. 육아부담 완화를 위한 무상보육과 무상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어르신들과 장애인 맞춤형 통합 돌봄도 적극 지원하겠다."

- 올해 역점사업을 꼽자면.

"대전이 일류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이 들어설 산업용지 500만 평 확보가 최우선이다. 산업용지 조성과 함께 기업금융 중심은행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대전투자청을 설립해 자금 지원에 나서겠다. 투자청은 전국 최초로 펀드와 저금리 여신을 아우르는 공공형 복합기업 금융기관으로 설립되며, 일단 1차로 약 7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설립형태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상의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이며 설립자금은 시에서 먼저 공적자금 500억 원을 출자하고, 은행, 경제단체 등 민간자금을 추가하여 마련할 계획이다."

- 새해 온통대전 캐시백 중단, 아쉬움이 큰데.

"지역화폐가 코로나 거리두기 시기에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됐던 게 사실이나, 코로나 제한이 완화된 현재 상황에서 지역화폐에 대규모 예산투입을 지속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시민 세금이 선심성으로 무차별적으로 뿌려지는 것도 맞지 않아서, 연중 캐시백 지급을 중단한 것이다. 앞으로 지역화폐는 명절이나 지역축제 같은 특정 시기에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다. 국비 지원 규모와 정부 지침이 확정되는 대로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대신에, 영세 소상공인을 직접 지원하기 위한 사업은 전년대비 70% 증액한 760억여 원으로 큰 폭 확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다."

- 코로나로 힘들어진 민생 경제 회복 대책은.

"중소 유망기업의 투자 지원을 위한 대전투자청 설립 추진에 속도를 내고, 중소기업에 선제적으로 자금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은행협력자금, 중소기업육성 기금 등 총 4500여 억원의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을 통해 제품 생산, 부지 매입과 시설개선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최대 3%까지의 대출이자 보전, 저리 융자로 기업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고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만기연장, 상환유예, 지원규모 등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최근 고금리로 힘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대환대출 특례보증(2000억원 규모), 유망소상공인 사업화 지원, 전통시장 폭염 저감시설 및 안심 판매대 설치 등을 추진하고 8월 열릴 0시축제와 연계하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소비촉진 이벤트, 우수시장 전시회, 소공인 오픈마켓 개최로 시민에게 체험이벤트를 제공하면서 상권 활성화도 꾀하겠다."

- 8월 개최될 '0시축제' 소개좀.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역 주변과 인근 원도심 상권을 부흥시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관광객 유입으로 도시 인프라가 확충되는 경제형 축제로 발전시킬 것이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의 축제 틀을 완전히 바꿈으로써, 노잼이 아닌 꿀잼 도시 대전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0시가 갖는 특별한 시간적 의미를 담아‘어제와 오늘의 만남, 새로운 내일의 시작’을 주제로 준비하고 있는데 남녀노소, 세대를 초월한 만남, 관광객과 시민의 만남, 소비자와 상인들의 만남 등 대전 원도심 한 공간에서 하나됨을 연출할 계획이다. 매일 0시를 지나 새로운 즐거움이 시작되는, 환상적인 여름 축제로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개최될 계획인데 다채로운 주제의 시민 참여형 퍼레이드와 다양한 장르의 최정상급 뮤지션 공연, 길거리 문화예술공연, 0시 창작 가요제·뮤지컬, 지역예술인 참여 공연, 원도심 소비촉진 이벤트 등을 준비 중이다."

- '인사가 만사', 공정 인사 방안은.

"민선 8기 인사는 새해부터 철저히 성과 중심으로 운영,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파격적인 인사 혜택을 부여하고 ‘일류경제도시 대전’ 달성을 위해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다. 그간 연공서열 중심의 평가와 승진 중심이었으나, 앞으로는 역량과 성과 중심으로 발탁 승진의 폭을 확대하고 팀 전원이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경우,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는 등 민선 8기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대폭 개편하겠다. 먼저, 직원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좋은 정책을 발굴하는 경우 시장이 직접 나서 인사 평가 및 승진을 챙길 것이며 기존의 부서 표창 및 개인 표창 역시 ‘열심히 일하면 대우받는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휴가, 포상금, 해외 훈련 등의 파격적인 보상을 부여해 열심히 일하는 이가 보상받는 그런 인사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겠다."

- 각종 사업 추진시. 공론화 부족 지적이 나오는데.

"민선 8기 시민과의 소통은 현장행정과 온라인 소통창구 투트랙으로 운영된다. 그 중 먼저 시장이 현장을 찾아다니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직접 소통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로 기획된 소통이 아닌 의견수렴이 필요한 순간에 바로바로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연스러운 소통방식이다. 작게는 마을 현안에서부터, 핵심전략사업의 경우 관련 전문가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다. 기존의 시 온라인 소통창구들도 항상 시민을 위해 열려 있고, 시민참여 혜택과 의견수렴 기능 보완 등 시스템 개선에 더욱 신경 쓸 계획이다. 앞으로 시에 정책제안이나 민원사항 등이 있으면 시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지 건의해 주길 바란다. 정책제안 플랫폼인 '대전시소'는 마일리지제 도입을 검토 중이고 시 민원 창구인 '대전시에 바란다'와 '시장에게 바란다'는 국민신문고 시스템과 통합,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이 편리하게 청원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청원시스템도 지난달 23일 본격 시행됐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

-시민들에게 새해 덕담좀.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풍요와 지혜, 도약을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기운을 받아 새해에는 시민 모두 만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대전시의 새해 각오를 담은 사자성어는 불위호성(弗爲胡成)으로, 아무리 좋은 결정을 하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룰 수 없다는 뜻이다. 새해에는 저를 비롯한 대전시 공직자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시민의 이익을 위해 발로 뛰고, 혼신을 다하겠다. 민선 8기는 대전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시정 100대 과제를 한층 더 전략적으로 추진하겠고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이 없는 도시, 사는 재미가 가득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살기좋은 일류경제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새해에도 시정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대담: 황천규 취재1부 국장·정리: 권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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