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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2023년 경제 한파를 이겨내자”

임성일 대전온누리신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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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27 17:30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임성일 대전온누리신협 이사장
올 겨울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고 있다. 따뜻해질 만하면 찬 공기가 내려오기 때문이란다. 이토록 긴 한파와 지역적 집중폭설까지 내리니 엄동설한을 더욱 더 꽁꽁 얼게 만든다. 대기 중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벽 때문이란다. 평소 우리나라 상공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부는데, 특정지역이 높다란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장벽처럼 바람을 막는다. 가로막힌 바람은 이처럼 남북으로 요동치는데 이것이 바로 ‘블로킹’현상이라고 한다. 제트기류가 팽팽하거나 느슨한 것들이 자연적인 변동성을 갖고 있는데 올 겨울 같은 경우 폭이 유독 심한 것 같다. 이런 현상이 기후 변화로 늘고 있다는 연구들이 있어서 이것도 기후변화와 무관하지는 않다고 해석된다.

혹독한 한파와 함께 느껴지는 2023년 경제는 냉엄한 상황으로 예측되기에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에 경기침체의 늪에 빠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KDI가 지난 11월에 1.8%로 낮춰 잡았다. 역시 한국은행도 11월에 1.7%로 내렸다. 그런데 정부는 1.6%로 전망했다. 통상적으로 정부가 경제전망을 할 때 기획재정부에서 내놓는 경제성장률은 더욱 낮게 잡았다. 저성장 기조로 인하여 투자와 수출 부진까지 이어지면서 고용불안도 동반 될 것이다. 고용침체, 소득침체에 경제침체로 이루어 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물가 시대에 감내해야 할 고통이 보통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물가상승에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될 공공요금 인상을 앞두고 있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인상으로 정부의 관리물가도 한계에 와있다. 서민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공공요금 인상 시 고물가 기조는 한 동안 유지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한은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인상을 더 단행할 석으로 예상된다. 금융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과 금융관련 20개 지표로 산출되는 금융불안 지수가 위기단계를 넘어서는 것으로 한국은행이 국내 금융시스템의취약성을 경고하고 있다. IMF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8월 0.25%였던 금리가 9차례나 급격하게 올라 3.25%로 올라서 단기 자금시장 경색과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어 금융취약성에 놓이게 되었다.
가계부채와 자영업자 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육박하면서 금융당국의 고민이 앞서고 있다. 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고 대출 지원정책도 종료되어 상환 할 여력이 없어 벌거벗은 채 혹독한 추위에 몰리게 될 상황이다.

취약 차주의 부실 위험이 커져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예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집값 하락 시 집을 팔아도 빚을 못 갚는 가구가 생길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대출자 100명중 5명은 자산을 다 처분해도 빚을 못 갚는 구조가 되어 있다고 한다. 전국의 집값은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이며 Kb시세도 하락 추세로 내다봤다. 부동산 위험에 노출 된 금융규모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아파트 매매나 전셋값 역시 역대 최대폭의 하락 기조를 보일 것이다. 부동산 수요 거래의 빙하기에 접어들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혹여 집 장만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조금 더 부동산 시장을 예의 주시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세가격 급락 시에 보증금 반환 우려도 생길 것이다.

이렇게 경제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 서민들 주머니 사정을 더욱 허름해 질것이며 무서운 추위를 겪을 것이다. 고물가 시대에 물자를 아껴 쓰고 공공요금 인상에 대비하여 전기와 가스비 절약을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고금리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재의 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어떤 형태로 유지 할 것인지 신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 할 필요가 있다. 예금이 가장 좋은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온다. 다가오는 새해, 경제 한파를 극복하기 위한 현명한 처신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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