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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3 수능에 임하는 수험생의 자세와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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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1.14 13:27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7일 치러진다.

2일 남은 이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려면 컨디션 관리가 최우선과제이다.

이른바 건강관리에 실패하면 그동안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

그간 쌓아온 본인 능력을 100% 발휘하기 위한 마무리 학습정리 및 심신 관리의 중요성과 역할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와 관련, 본지가 제일학원을 통해 제시한 2023 수능과 관련한 4개 핵심사안이 눈길을 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언급한 ‘자기관리’에 초점이 모인다.

줄곧 옆에서 자녀를 지켜보는 수험생 부모들의 마음도 안쓰럽고 초조하기 마련이다.

올해도 수험장밖에서 자녀를 위해 두 손 모은 어머니의 절절한 기도는 계속될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차분하고 침착하게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일이다.

행여 실수가 있다 해도 작금의 상황을 직시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교육 당국도 시험관리에 한 점의 오차나 흐트러짐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올해 또한 3번째 이어지는 코로나19 비상시기이다.

수험생들은 그간의 경험을 살려 수능 제반 사안에 온 힘을 다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수능 하루 전인 16일은 예비소집일이다.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장 위치와 각종 안내 사항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교통 당국 또한 긴장한 수험생들이 낭패 보는 일이 없도록 원활한 교통수송대책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

동시에 해마다 반복되는 수능 문제의 오류 논란이 올해엔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수능은 말 그대로 대학교육에 필요한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교육부가 1994학년도에 입시 위주의 고교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통합적 사고능력을 측정하겠다는 취지로 도입한 제도다.

하지만 그 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리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명문대 입학이 지상과제가 되고 초·중·고 과정 내내 그것을 준비하는 일에 매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한번 우리 모두가 직면한 교육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게 된다.

그 이면에는 사교육에 휘둘리고 공교육이 황폐해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른바 백년대계를 지향해야 할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의욕과 열정으로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진취적 기상을 길러주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현실과 부합하는 다각도의 수능 개선방안이야말로 교육 정상화의 지름길이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우리 사회의 학벌 중시 풍조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없을 수야 없겠지만 수능시험은 더 넓은 세상으로 진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통과의례라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마지막 날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해도 지나치게 낙망해서는 안 된다.

수능이 인생의 첫 고비인 것은 분명하지만, 살아가면서 지나야 하는 수많은 관문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단 한 번의 시험이 모든 것을 평가하고 결정할 순 없다.

실패하면 재도전할 수 있고, 앞으로도 기회의 문은 얼마든지 열려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전국의 모든 수험생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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