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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 성공 의미-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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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1.13 13:26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충청권이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열린 대회·경제성’ 전략을 통해 경합 중인 美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당당히 누르고 영예의 유치권을 따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하 FISU)은 12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 슈타이겐베르거 윌처스 호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2027년 유니버시아드 개최지로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를 확정했다.

미국은 대학 스포츠 역사가 깊은데다 경쟁상대인 노스캐롤라이나주가 마이클 조던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배출한 강력한 경쟁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을 깬 결과로 평가된다.

이날 총회 현장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한국 측 실무진은 결과 발표에 일제히 환호했다.

이번 유치 성공으로 1997년 무주 동계와 2003년 대구 하계·2015년 광주 하계에 이어 네 번째 국내 유니버시아드 개최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 같은 쾌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대전·충청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한다는 점이다.

이는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를 통해 ‘젊은 충청’ 이미지가 제고되고 지역 체육 인프라도 한 단계 격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년마다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는 세계 대학생 스포츠 최대 축제로 올림픽과 더불어 양대 국제 스포츠 종합 경기대회로 꼽힌다.

2027년 8월 대회에는 150개국 선수단 1만여 명이 참가해 18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이날 FISU 총회 현장에는 조용만 문체부 2차관을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한국 공동대표단이 집결했다.

그 의미와 향후 역할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또 하나는 경제 파급효과가 2조7000억 원에 달해 벌써 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2가지 핵심사안은 전 세계적 위기 속 도시 간 상생과 호혜적 협력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학생들에게는 국제회의 체험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갖게 하고 지역을 세계화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할 마중물이 될 것이다.

동시에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주요 전략적 매체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말 그대로 ‘체육 및 과학도시 대전·충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셈이다.

그 배경 및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것은 서두에서 밝힌 '열린 대회·경제성'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스폰서십에 기반을 두고 추진되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달리 한국 중앙 및 지방정부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추진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또 개발도상국 참가 선수 등에 참가 비용 혜택을 일부 제공하고 모든 참가국의 안전하고 원활한 출입국을 지원하는 등 ‘열린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한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와 그 자부심은 대전-충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지구촌이 직면한 다양한 스포츠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인류의 평화와 발전에 이바지하는 화합과 협력이 장이 지속해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제 그 중심에 4차산업혁명 기술력과 최고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과학도시 대전과 충청이 자리 잡고 있다.

오늘의 쾌거이자 이변을 이뤄낸 관계자 모두에게 무언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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