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정점이 있다면 고비도 있듯이,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을 수 있듯이 말이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다사다난한 한 해로, 많은 이들이 고비를 맞이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올 초부터 경제 혼란기가 이어진 가운데 경제계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 현상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잇따른 한국은행의 빅스텝에 많은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이자 부담에 따라 많은 시민들이 곡소리를 내고 있다.
또 사회에는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우크라 사태부터 울진 대형 산불, 강남 일대 폭우 피해, 포항 힌남노 피해, 대전 현대아웃렛 화재 그리고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까지.
슬픔의 무게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많은 이들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이태원에는 3년 만의 마스크 없는 핼러윈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하지만 들려온 소식은 시민들이 즐겁게 즐기고 있다는 보도가 아닌, 압사사고가 발생해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
해당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내년에는 얼마나 좋은 일들만 있으려고 이렇게 많은 생명들을 가져가나”라며 안타까움에 말끝을 흐렸다.
이 같은 혼란기에 정부는 발 빠른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몇몇 부분들에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올해가 지나가기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두 달여 남짓, 이런 비극이 찾아오지 않길 바라며 각자의 방식으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한 해의 마무리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