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10 걸음만 걸어도 카페가 줄지어 있다’라는 말이 나오듯이 카페 점포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식사 후 카페가는 것이 당연시된 것과 같이 시민들의 카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MZ세대들은 많은 카페 중 독특한 인테리어, 다채로운 디저트 등의 골목 곳곳의 감성 카페를 찾아 나서고 있다.
충청신문은 이런 시대에 발맞춰 대전·충청 지역에 숨어있는 우리동네 이색 카페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기자가 소개하는 첫번째 카페는 대전 중구 부사동의 고즈넉한 오르막길 골목 중턱에 위치한 카페 ‘점선면’ 이다.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보면 정겨운 동네가 옛 감성을 깨운다.
비록 힘들다고 느껴질 수 있는 길이지만 카페에 다다랐을 때 뒤를 돌아보면 힘듦을 달래주는 듯 아름다운 전망이 눈에 들어온다.
중구의 전망을 느낄 수 있는 카페 점선면은 젊은 남매가 창업한 카페로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카페 관계자는 “음료와 디저트만 파는 카페가 아닌 그 이상의 공간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창업했다”며 내부 소개를 이어갔다.
먼저 점선면은 총 4층 200평의 애견 동반이 가능한 대형카페로, 공간마다 손님들의 눈을 사로잡는 다양한 콘셉과 가구들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다채로운 디저트들이 진열돼 있으며 주문하는 공간이다.
2층 내부는 대형 통창, 넓은 단체석, 다양한 공간으로 나눠져 있고 외부는 천연잔디가 깔려있어 애견을 자유롭게 풀어 함께 즐길 수 있다.
3층 내부는 백고벽돌로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다. 외부는 파라솔 밑에서 편하게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 대표 공간이다.
4층 루프탑은 포토존과 함께 미니 좌석 배치로 연인들이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특히 3층과 4층은 넓은 전망이 펼쳐져 많은 손님들을 단골로 만드는 포인트다.
이날 카페를 방문한 손님은 “이번만 벌써 4번째 재방문이다. 뷰 맛집도 인정하지만, 이곳 음료나 디저트 때문에 다시 온다”고 했다.
분위기에 어울리듯 음료, 디저트 메뉴들도 다채롭다.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멜론 파르페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멜론이 통으로 올라간 파르페로 바닐라 아이스크림, 크런치, 화이트와인 멜론콤포트 등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소금빵 브런치는 카페의 자랑 소금빵을 활용해 루꼴라, 대파크림치즈, 햄 등을 넣어 든든한 한끼 식사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미드나잇 에이드, 포인트라떼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까지만 봐도 ‘이색 카페는 아닌거 같은데’라고 의구심을 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공간을 표현하듯 두 달에 한 번 자체 공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기획하고 있는 행사는 오는 12월 게스트 바리스타 행사를 진행해 손님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내년 봄 플라워 축제를 구상 중이며 음료와 디저트를 포함한 카페 전체를 꽃 콘셉으로 꾸밀 예정이다.
카페 관계자는 “전체적 공간 구성의 변화를 계속 생각하고 있다. 디저트와 음료 콘셉도 다시 바꿔 손님들에게 다양한 메뉴, 볼거리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