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도립대학교 건설안전방재학과 이재철 교수(사진)가 22일 해오름관에서 퇴임식을 갖고 23년 6개월간 교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 교수는 지난 1999년 토목과 교수로 임용된 이래 학생지원과장, 대외협력과장 겸 산학협력단장, 기획교무처장, 청양군가족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의 교직 생활은 곧 ‘도립대의 산증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교직원, 학생, 캠퍼스 곳곳에 스며들었다.
이 교수는 2004년부터 현장 맞춤형 주문식 교육사업 및 교육 과정 도입으로 양질의 취업률 제고에 힘써 총 86명의 공직자를 배출했다.
또한 산업체와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 130여 개 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장 실무 교육 추진에 앞장섰다.
무엇보다 방재분야 차세대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실습실 환경 개선 등 교육 여건 조성에 기여했고, 교량모형경진대회,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 즐겁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이바지했다.
이날 후학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1000만 원을 기부한 이 교수는 “충남도립대는 나의 열정이 담긴 보람과 정이 있는 곳이었다”며 “몸은 비록 대학을 떠나지만, 마음은 언제나 대학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돌아봤다.
김용찬 총장은 “이재철 교수님의 학교에 대한 깊은 뜻이 만개하여 우리 대학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인생의 어떤 길을 가시든지 처음 우리 대학에 출근하셨을 때와 같이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인생을 향해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