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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맥키스컴퍼니 공장’ 가보니] 청정 숲 맑은 산소, 술 맛 만큼 사회공헌도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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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06 18:23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맥키스컴퍼니공장 전경.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대전 서쪽 끝자락. 한적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한눈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넓디 넓은 청정 숲에 둘러싸인 맥키스컴퍼니 공장이 나온다.

‘대전에 이런 곳이 있다고?’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녹음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팔뚝만 한 청설모가 인기척에 놀라 숲으로 달아나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깨끗한 환경이었다.

11만5000㎡의 광활한 청정 부지, 자연 산소를 포집한 뒤 농축·주입하는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이제우린’ 소주의 최적지로 업계와 지역 주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맥키스라운지. (사진=한은혜 기자)
맥키스라운지. (사진=한은혜 기자)

◆ 직원의 행복이 회사의 ‘성장’

주차를 하고 관리동으로 걷다 보면 젊은 느낌이 물씬 나는 ‘맥키스라운지’ 건물이 눈에 띈다.

건물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잔잔한 음악 소리와 함께 창문 넘어 보이는 숲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딱딱한 사무용품 대신 빈티지 엔틱 가구가 놓여져 있었고 커피를 마시며 삼삼오오 회의를 하는 팀원들도 있었다.

소주 회사 직원들의 모습은 얼큰하게 취해있을 거라 짐작했지만 휴게실에 자료를 늘어놓고 회의를 하는 모습은 마치 벤처기업의 모습처럼 개방적이고 열정적인 분위기였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맥키스라운지는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한 공간이다. 회의를 진행하기도 하고 외부 손님을 맞이하며 다용도로 사용한다. 개인적으로 맥키스라운지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다 보면 아이디어가 불쑥 떠오를 때가 많다”고 말했다.

라운지 한 쪽에는 미니바가 마련돼 직원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빵과 다양한 간식거리도 진열돼 있었다.

김규식 사장은 “보통 주류회사라고 하면 수직적인 군대식 문화를 떠올리기 쉬운데 우리 회사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해왔다. 업무효율이나 아이디어 창출 등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증류 원액이 보관되고 있는 오크통. (사진=한은혜 기자)
증류 원액이 보관되고 있는 오크통. (사진=한은혜 기자)

◆ ‘일하기 좋은 기업’ 다 이유가 있었네

맥키스컴퍼니는 임직원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다양한 교류의 장 마련에도 적극이다.

맥키스FC(축구), 모닝투게더(토요일 아침 러닝·워킹), 마운린(등산), 맥골회(골프), 키스볼(볼링), 맥피쉬(낚시), 춘하추동(여행) 등 다양한 동호회를 운영 중 이며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매달 동호회 활동비의 절반을 회사에서 지급한 덕분에 동료들이 부담 없이 동호회를 적극 참여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맥키스컴퍼니는 2015년 한국노사협력대상(한국경영자총협회), 2016년 노사문화 우수기업(고용노동부), 노사문화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 2017년 대학생이 뽑은 우리 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 TOP 11에 선정됐다.

 

맥키스라운지. (사진=한은혜 기자)
맥키스라운지. (사진=한은혜 기자)

◆ 지역 사회공헌에도 ‘진심’

봉사단 운영에도 적극이다.

맥키스컴퍼니 전체 임직원이 참여하는 맥키스봉사단은 해마다 김장봉사, 위아자 나눔봉사, 수해봉사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영업본부는 지역별로 1사 1촌 농촌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에도 대표적인 기업이다. 계족산홧통길 조성을 통한 힐링 장소 제공과 뻔뻔(funfun)한 클래식·숲속 음악회 개최, 농촌일손돕기, 김장담그기, 지역사랑 장학캠페인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적극이다.

특히 맥키스컴퍼니가 계족산황톳길 숲속음악회장에서 주말마다 펼치는 ‘뻔뻔한 클래식’ 숲속음악회는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지역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황톳길 일원에 사랑의 엽서 보내기, 에코힐링사진 전시회 등 체험이벤트도 함께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추억도 선사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생산라인. (사진=한은혜 기자)
맥키스컴퍼니 생산라인. (사진=한은혜 기자)

◆ 30분 먼저 술이 깨는 ‘산소소주’ 공정 과정

맥키스컴퍼니 공장서 한 해 생산할 수 있는 소주 생산량은 약 1억4400만병에 달한다.

하루 약 60만병의 소주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소주는 발효, 증류, 희석, 정제, 배합, 주입을 통해 완성되는 데 맥키스컴퍼니의 ‘이제우린 소주’는 공정 과정서 자연산 산소를 포집한 후 소주에 넣는 특별한 기술인 ‘산소숙성촉진공법'이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둔산 줄기의 숲속 나무가 뿜어내는 자연산소를 포집해 순산소로 농축, 2차에 걸쳐 소주 원액 속에 용해시켜 넣는 산소숙성촉진공법은 맥키스컴퍼니가 특허를 받은 기술이다.

이날 공장 견학을 담당한 임소영 과장은 “소주에 산소가 많이 녹아있으면 목 넘김이 부드럽고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산소가 3배 많아 약 30분 먼저 술이 깨는 효과가 있으며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더운 내부 공간에서 술을 마실 때보다 시원한 공기가 있는 숲속, 바닷가에서 술을 마실 때 술이 빨리 깨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은 산소의 효능을 그대로 설명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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