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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원제기 대전 중구 도시재생사업 준공 주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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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4.05 14:0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어린이 마을 놀이터 및 돌봄센터와 맞춤 패션 플랫폼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대전 중구 중촌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오는 7월까지 모두 마무리된다는 소식이다.

설계 발주 과정 문제와 조망권 침해에 따른 주요 민원이 해소되면서 애초 계획보다 1년여 늦게 결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중촌동 8개 사업 중 주민역량 강화 사업을 비롯한 역사, 문화가 조성 등 6개 사업은 지난해 완료했으며 어린이 마을 놀이터 및 돌봄센터는 기존에 있던 중촌 짜장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지난 24일 준공된 바 있다.

맞춤 패션 플랫폼 사업 또한 총 28억 47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7월 8일 준공된다.

중구 관계자는 “어린이 마을 놀이터 및 돌봄센터와 맞춤 패션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던 중 예기치 못한 문제로 사업이 늦어져 주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7월까지 중촌동 뉴딜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지난 14일부터 선착순으로 중촌동 도시재생 마을활동가 양성과정 교육생 및 마을관리협동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른바 도시재생 효과를 신속히 확산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이다.

그 핵심은 침체한 지역경제를 조기에 활성화하는 일이다.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계획보다 늦었지만 이에 대한 지역 여론은 긍정적이다.

낙후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중요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지역 주거환경개선은 물론 침체한 상권을 살리는데 마중물 역할이 기대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그 배경에는 인구소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기본명제가 자리 잡고 있어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역대 지자체장의 역점시책 키워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빼놓을 수가 없다.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균형적인 발전은 해당 지자체가 지향해야 할 최대과제이다.

이는 곧 매년 인구감소에 대처하기 위한 소멸 위기 해소방안과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얘기이다.

관련 지자체장은 물론 정치권도 이를 높이기 위한 크고 작은 사업구상을 추진하거나 모색한 지 오래다.

도시재생은 그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해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복지적 측면 등 종합적인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적지 않은 부작용이 뒤따르기 마련이어서 사전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경제적 이익 관계와 물리적 환경만을 중요시하던 재개발, 재건축과 달리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의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여기에는 각종 공공시설과 생활편의 시설이 포함된다.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것이 아니라 옛 그대로 보존하고, 개선하는 것이 핵심 관건이다.

이는 지역 원주민들의 이탈을 막으면서 해당 도시의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민원이 제기됐던 중촌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또 다른 과제와 함께 교훈을 남기고 있다.

중구는 이를 계기로 본사업의 관리 매뉴얼을 재점검해 오는 7월 마무리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빈틈없이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 정보제공은 물론 각 이해관계 간 갈등 해소 여부를 다시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도시계획 구조상 정비사업이나 재생사업은 주민들의 삶의 공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크고 작은 민원 해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다.

해당 지자체의 차질 없는 정책 시행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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