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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립大 통합설-세이百 폐점설이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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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2.17 12:11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 통합설” 및 “대전 문화동 세이백화점 폐점설”을 다룬 본지 기사가 눈길을 끈다.

두 기사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업종과 양상은 다르지만, 경쟁력 약화에 따른 후속 대안을 찾자는데 초점이 모인다.

전자의 경우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으나 양 대학 총장들이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의 큰 틀에는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통합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는 물론 구성원 의견도 당연히 수렴하겠다는 복안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아직 내부적으로 가시화된 게 없지만 앞서 언급했듯 그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는 의미이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동문회와 재학생들의 반발이 예고되는 가운데서도 대학들이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학령인구 감소와 새로운 변화 속에서 ‘규모’가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두 대학이 가진 특성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 관계자는 “충남대는 과거부터 통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충북대, 공주대, 공주교대와도 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여러 요소로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다시 말해 언젠가는 해야 할 핵심과제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새다.

결론적으로 말해 지방 대학의 경우 미래를 내다보고 학사구조를 개편하거나 학과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역 사회의 중심축인 지방대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경쟁력을 잃어 희생양이 된다면 이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 해법은 자명하다.

차제에 각 대학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 가치와 특성을 되살리고 대학의 자율성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반 사항에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다각적인 지방대 통합 및 지원방안은 대학구조개혁의 성공을 담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것은 어찌 보면 모든 면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할 정부의 의무이자 책임인지도 모른다.

지역 향토 백화점인 대전 문화동 세이백화점 폐점설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핵심은 원도심의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백화점 내 일부 입점 업체와 브랜드들의 이전 소문이 바로 그것이다.

본지 기자가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세이백화점 임직원들은 폐점과 관련된 현황을 단체 알림으로 받아 소식을 공유하며 하나둘 매장 이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들은 대전 신세계백화점과 대전 롯데백화점 등 인근 유통업체로 이직 계약을 완료했다는 전언이다.

그 이면에는 신세계백화점과 현대아울렛의 대전 진출로 명품 입지가 약한 대전 세이백화점 고객이 타 유통업체로 많이 유출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사실무근이라는 관계자의 전언 속에 유통보다 오피스텔 혹은 주상복합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이 2가지 사안의 공통점은 경쟁력 약화에 기인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학과 유통업계는 비교의 대상은 아니더라도 그 구성원인 학생과 고객이 줄어든다면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핵심사안이다.

그 대안 마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모든 일에는 순서와 절차 그리고 당위성이 뒤따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

그런 관점에서 “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 통합설” 및 “대전 문화동 세이백화점 폐점설”을 게재한 본지 기사는 지역 여론의 주요 관심사로 대두될 것이다.

이 핵심사안이 향후 어떻게 가닥을 잡을지 대전시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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