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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 이 후보 송 대표 대전방문이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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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2.09 11:49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송영길 당대표가 12일과 15일 각각 대전을 찾아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이와 관련, 항공우주청 대전유치가 재차 주요 쟁점으로 주목받는 모양새다.

이 후보의 대전방문은 지난해 11월 19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일정으로 서구 둔산 일대를 방문해 시민 200여명 앞에서 즉석연설한 이후 86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선공약 발표장소를 현재 섭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건은 이 후보가 지난 5일 경남을 방문해 경남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고,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가 되도록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다.

항공우주청 유치를 염원하는 지역 바람을 거스르는 것으로 비치는 대목이다.

또한, 육사를 경북 안동으로 이전한다고 해 충청 민심을 자극한 것도 핵심사안이다.

술렁이는 지역 민심을 어떻게 추스를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이다.

송 대표 역시 공식적인 선거 운동 시작일의 대전 행보에 충청 정가가 주시하고 있다.

항공우주청 유치는 대전시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절체절명의 핵심과제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17일 오전 열린 신년 브리핑에서 항공우주청의 행정기능통합과 관련, ”대전이 적지”라고 못 박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여야 대선후보들이 이와 관련해 대전이 아닌 다른 지역을 거론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그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허 시장은 "생산기지가 위치한 경남 일원에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은 산업적 측면에서 가능한 일이나 산업기반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곳에 관련 청이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전의 정치권, 언론, 과학기술계 등과 뜻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지 오래다.

관건은 그 실현 여부이다.

이른바 항공우주청 유치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중소기업청 이전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기에 대전·세종·충청을 하나로 묶는 메가시티 조성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대전 민·관·정의 적극적인 의지와 행정 능력이 없다면 결국 하나둘씩 뺏기는 상황이 계속될지도 모른다고 논평한 바 있다.

그 배경에는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부합될 뿐 아니라 혁신도시 선정으로 새로운 대전발전 전기를 맞은 상황에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는 점을 거듭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중대사안은 대전시의 최대 현안 과제인 인구감소도 포함된다.

허 시장이 강한 의지를 밝힌 항공우주청 유치 또한 이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뒤따른다.

이미 이슈화된 세종시 행정수도완성과 함께 대전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도권 공공기관유치는 물론 경제, 복지, 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 정책들의 성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대전시는 인구 마지노선인 150만명이 밑돌고 있다.

그 논란의 핵심은 다름 아닌 인구감소에 따른 대외적인 지역 위상의 추락을 의미한다.

당장 기상청 외 수도권 청단위 기관 대전유치는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서두에서 언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송영길 당대표의 대전방문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이 시점에서 항공우주청 대전유치를 관철하기 위한 대전시-정치권을 비롯한 대전지역 각계각층의 단합된 한목소리가 필요하다.

이는 대전시민들의 자존심을 살리는 일이다.

이와 관련한 이 후보의 대선공약이 어떻게 가닥을 잡을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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