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취임 100일을 맞은 김 서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출근하고 싶은 편안한 직장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재임하면서 여성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근절에 힘써 왔다고 자평했다.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사건은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를 실시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피해 가정에는 금전적 지원을 하는 등 스토킹 전담 경찰관을 배치, 신변보호 조치를 통해 스토킹 및 데이트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어린 교통안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녹색어머니회 신규 회원을 추가 위촉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스쿨존 교통법규 위반 차량 단속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 어린이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했다.
오는 3월 대선과 6월 지선에 대한 대책도 밝혔다.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수사상황실을 설치, 경찰서 전 기능을 활용해 역점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선거범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며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역점 추진 활동에 대해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꼽았다. 갈수록 정교해져 고민이 깊다고 토로했다.
그는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종합대응반을 구성해 월 1회 기능별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보상금 지급을 넓혀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검거와 예방에 힘쓴 시민에 대한 포상도 확대하는 등 홍보와 예방을 펼쳐 전화금융사기를 근절하도록 총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경열 서장은“ 경찰의 존재 이유는 ‘시민 감동 치안’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찰이 진심을 가지고 시민들의 애로·불편 사항을 앞장서서 해결하고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높은 수준의 치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세종 남부경찰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책임감도 강하게 든다. 경찰이 대민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세종 남부경찰서를 가족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문을 두드려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 남부경찰서는 1급서에도 정원이 2급서 수준인 255명으로 출범했다. 이들이 담당하는 치안 인구는 29만 5000여 명에 정부청사 집회 등까지 담당하고 있다. 올해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되면 연말 32만 명 이상을 담당해야 할 것으로 예상돼 1급서 정원에 맞는 400여 명의 정원은 돼야 온전한 치안 수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력 충원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