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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올 대전 국립·사립대 정시모집 희비, 그 배경·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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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1.05 13:33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2022학년도 대전 대학가 정시모집을 둘러싸고 국립대와 사립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립대 평균 경쟁률은 전년 대비 올랐지만, 사립대는 대부분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충남대의 경우 1527명 모집에 7428명이 지원하며 4.86대1을 기록했다.

전년 3.3대1 대비 눈에 띄는 상승이다.

한밭대도 지난해 2.74대1에서 올해 3.52대1로 올랐다.

517명 모집에 1820명이 지원한 것이다.

반면 사립대 경쟁률은 비슷하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대학들의 향후 경쟁력과 운영에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러한 현상은 대전-충청권 지역 전문대도 예외가 아니다.

문제는 이들 지역 대학들이 정원 확보에 무리가 없을지 주목된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작금의 코로나 여파가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재수생과 반수생이 많은데다 그들의 특성상 서울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해 올 신입생 유치가 최대 이슈로 드러나는 모양새다.

결론적으로 말해 대다수가 올 정원 확보는 가능하겠지만 등록률 여부가 주요 변수여서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대전-충남 주요 대학들의 최대 이슈는 신입생 모집과 코로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대면-비대면 수업의 원활한 운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살아남기 위한 지방대의 핵심 과제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매년, 이 현안 과제에 비상이 걸렸다는 제하의 기사를 다룬 지 오래다.

그 원인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비대면 수업 전환 문제도 그중의 하나이다.

위태위태하던 대학가 대면 수업이 다시 한번 화두에 올랐다는 본지 기사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코로나19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비대면 수업의 불가피한 전환을 의미한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수업과 원격수업 사이의 저울질로 강의 질 문제와 등록금 반환 등 시끄러웠던 대학가의 어두운 그림자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른바 재정 압박에 시달리는 지방대 학사일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목이다.

대전과 충남·북 지역의 주요 대학들은 작금의 현실을 직시해 종합적인 학사 운영 패러다임을 다시 짜야 한다.

이는 신학기 학사 운영에서 불거질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이다.

지방대가 이 2가지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교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이다.

그 대안으로 학사구조 통폐합 및 등록금 인상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것 또한 쉽지 않다는 하소연이다.

문제는 이러한 악순환이 매년 약방의 감초격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전-충청권 지역 대학들이 이와 관련,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 배경은 앞서 언급한 크고 작은 악조건에 기인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은 말 그대로 코로나19 비상시기이다.

만성적인 지방대 경쟁력 악화 속에 또 다른 코로나 위기가 이를 가중시키는 모양새다.

지방대 처지에서는 실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등록금보다 정부의 재정 지원에 더욱 의존해온 일부 사립대학으로서는 생존이 걸린 핵심 사안이다.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향후 문을 닫는 지방대가 우후죽순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시각이다.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대전·충청 대학가가 이 같은 위기의식을 딛고 원활한 신입생 유치에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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