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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과 서민 위한 정치가 목표”

이재한 민주당 충북 보은·옥천·영동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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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1.07 19:17
  • 기자명 By. 최영배 기자

몸으로 부딪혀 느낀 불평등과 소외, 경제적·정치적 갈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기업인이 가슴에 품었던 ‘좋은 정치인’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우리 정치사의 산증인인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을 넘어 진심으로 민생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 되겠다는 이재한 민주당 보은 옥천 영동 지역위원장을 만나 정치에 대한 소신과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대담= 육심무 편집부국장

▲정치에 뜻을 두게 된 동기나 계기 및 정치적 소신이나 철학은?

-저는 정치학과 국제정치학을 전공했지만(美세인트존스대학교 정치학 학사/美 롱아일랜드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중앙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 박사) 정치인보다는 경제인·기업인으로 살아온 날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사업에 뛰어들어 정신없이 일하고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라는 큰 직책을 맡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없는가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불평등과 소외, 경제적 갈등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 해답은 좋은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몸으로 부딪혀 느낀 경험과 비전이 우리 지역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쓰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역 발전을 제약하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해결책은?

-지역별 문제점을 지적하기에 앞서 우리 남부3군이 안고 있는 포괄적인 상황을 제대로 짚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은·옥천·영동은 충북도내에서도 ‘매우 낙후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고 인구도 상당히 줄어들고 있어서 각 군별로 인구수를 유지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중앙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입니다. 단순히 재원확보의 어려움을 떠나 수도권 규제완화, 지역차별화 경제정책, 농축산물 개방 확대 등 지역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정책들로 대부분의 생업이 농업인 우리 지역 주민들은 당장 먹고 살기조차 막막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는 점차 심해지고 젊은층이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남은 자리에 어르신들만이 힘겹게 농촌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낙관적인 것은 전국적으로 매년 수백명씩 귀농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지역을 살리고 농촌을 살리기 위해 현재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힘을 실어주고 우리지역 귀농인들에게 소득증대를 위한 각종 컨텐츠의 개발과 지원으로 살만한 농촌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걸어온 길을 간략히 소개하면?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제가 유복한 환경속에서 어려움없이 살아온 성공한 기업인·정치인으로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적엔 항상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정치학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갔던 시기에는 더욱 어려워 낮에는 직장에서 돈을 벌고 밤에 공부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당시에도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고 저는 정치의 꿈을 잠시 미루고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사업이 단번에 성공했던 것도 아니어서 어려운 시절도 많이 겪었습니다. 저는 낙천적인 성격이었고 저를 믿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회사는 안정적으로 운영됐고 최연소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 됐습니다. 하지만 몸으로 부딪혀 느낀 불평등과 소외, 경제적·정치적 갈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원활하게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졌고 가슴에 품었던 ‘좋은 정치인’에 대한 꿈도 다시 이루고 싶었습니다.

그즈음 2006년 충북지사 후보 캠프, 2007 민주당 정동영 대통령 후보캠프의 일을 도우며 민주당과 인연을 맺게 됐고 우리 지역의 실정과 저의 정치적 신념이 일치하는 민주당에 입당하게 돼 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 보은·옥천·영동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손학규대표 경제특보로 임명됐습니다.

우리지역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역의 생업인 농업이 살아나고 도시와 농촌이 다함께 잘사는 남부3군을 위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발로 뛰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상은?

-‘통합과 소통의 부재’라고 봅니다.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부친 MB정부의 지난 4년은 서민경제는 물론이고 남북관계, 국가재정과 지방재정까지 국가를 총체적 위기로 내몰았습니다. 이제 국민들은 더 이상 정부 정책을 신뢰하지도 못하고 희망마저 버리고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진심으로 민생을 위해 일하는 일꾼, 책임감있는 소통의 정치가 아닐까싶습니다. 물가관리 등 친서민정책으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대화와 타협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무조건 반대가 아닌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가 돼야 합니다.

저는 민주당과 함께 중소기업을 살리는 실질적 대책을 세우고 지방을 살리는 예산을 만들어 서민과 중산층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등원할 경우 최우선 관심 분야는?

-‘농민과 서민을 위한 정치’가 저의 최대 목표입니다. 보은, 옥천, 영동은 농업군이지만 많은 농민분들이 생업인 농업을 포기해야할 정도로 우리 농촌의 삶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저는 농촌복지와 농가 소득증대 방안에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정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가로써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지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열심히 뛰겠습니다.

▲공천 전망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범덕 충북지사 캠프에서 일을 도왔던 적이 있고 2009년 대선 당시 민주당 정동영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중소기업 강국위 공동위원장을 한 적이 있지만 당적을 갖고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천은 중앙당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이 결정한대로 따를 것입니다.

▲중소기업협회 부회장 등을 맡아 활동한 사항과 보람 있는 일은?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과 제품의 질과는 상관없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중소기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중소기업 경영현장에 계신분들과 가장 많은 고민을 나눈 부분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했던 간담회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들으며 도시와 농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제가 활동한 곳에서 만나게 된 인연들입니다. 자신의 영역에서 열정과 패기를 갖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저는 에너지를 얻습니다. 저에게는 그분들이 가장 소중한 재산이기도 합니다.

▲기타 하고픈 말씀은?

-정치인이라면 철학과 원칙이 확고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에 나서서 말만 그럴듯하게 하는 구태의연하고 무능한 정치가 민심을 얻을 수 없고 4대강처럼 온나라를 헤집어 공사판으로 만들어도 지역경제가 살아나지 않습니다. 보은·옥천·영동 지역 주민여러분들은 더욱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진정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로 뛰며 찾아내고 적재적소에 꼭맞는 정책으로 국민이 원하는 것을 실현시켜주는 것이 바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일꾼이고 정치인일 것입니다.

정책으로 일하는 정치, 실현가능한 약속만을 하는 정치,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치와 함께 한다면 활기넘치고 살맛나는 우리 남부3군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시고 오늘의 남부3군을 일궈오신 어르신들을 섬기며 효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리 = 최영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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