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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민주화 항쟁의 도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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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1.14 18:57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6월 항쟁’의 불씨가 됐던 박종철씨가 숨진 지 14일로 20년째.

1987년 1월 14일 서울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509호 조사실. 박씨는 서울대학교 ‘민주화추진위원회사건’ 관련 수배자들의 소재를 대라는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의 물고문에 못 이긴 박씨는 끝내 걸어서 조사실을 나오지 못했다.

모진 고문에 박씨가 혼절하자 당황한 경찰이 박씨를 인근 중앙대 용산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서울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박씨. 스물 세살의 꽃다운 나이였다.

당시 ‘탁하고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치안본부의 궁색한 변명은 국민들의 분노를 불러와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박씨의 20주기를 앞둔 지난 13일 모교인 부산 혜광고등학교에서는 처음으로 박씨의 20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특히 그가 숨진 509호 조사실에는 지금도 4평 공간에 의자와 침대, 고문에 사용된 욕조 및 샤워기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박종철 열사 기념사업회는 그의 희생과 민주화에 대한 열정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인권기념관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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