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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의 마음까지 어루고 아픔 나눠”

월평종합사회복지관 최주환 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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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0.31 18:58
  • 기자명 By. 강선영 기자

 

 

우리 지역엔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로써 꿈을 심는, 찾아가는, 사랑받는 복지관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종합사회복지관이 있다.

월평종합사회복지관은 매년 16개 영역에서 35만명 이상에게 다양하고 전문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의 변화와 지역주민의 성숙을 지향하고 있다.

항상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더 나은 복지를 위해 고민하는 월평종합사회복지관 최주환 관장(사진)을 만났다.

- 월평종합사회복지관의 간단한 소개?

▲월평종합사회복지관은 ‘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전노회 유지재단’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웃사랑정신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사회복지전문기관으로, 지난 1993년 9월에 개관했다.

지난 2006년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월평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지난 2008년 3월에는 장애인들의 자활을 위한 장애인보호작업장을 개설했다.

이에 2009년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평가에서 전 항목 평가 A등목으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월평종합사회복지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 찾아가는 서비스 ‘무지개텔러케어센터’란?

▲현재 월평종합복지관은 법정사업과 특화사업을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화 사업의 일환인 ‘무지개텔러케어센터(안부전화사업)’은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대상으로 4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안부전화를 실시해 상담, 위기관리, 서비스연계, 정보제공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 3월부터 본격적인 전화상담을 실시해 한달동안 평균 792건의 전화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 사업권역은 갈마1~3동, 월평1~3도, 재가노인, 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이다.

한 사례로, 대전에 거주하는 임모(58)씨는 척추장애(변형)1급으로, 심부전증, 결핵, 위궤양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산소호흡기를 대여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월평복지관은 안부전화로 임 씨의 어려움을 알게 됐고, 나눔장터를 통해 형성된 수익금을 지원해 병원치료, 반찬서비스를 제공,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사업초기에는 지역적 특성으로 월평동 주공3단지 대상자에 한정됐으나, ‘알뜰살뜰 행복나눔장터’와 ‘희망플러스 음악회’의 성금으로 갈마1동~2동등 저소득 가정에 이불과 쌀을 50가정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복지관의 프로그램들은 주로 대학생이 봉사자로 참여, 진행하는데 반해 이 사업은 지역의 주민 특히 중년여성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더욱 의미가 있는 서비스가 됐다.

- 그 외 진행하고 있는 복지프로그램은.

▲가족복지사업으로 무지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무지개교실은 학령기 발달장애아동들의 방과 후 교육 및 여가활동을 통해 장애아동들의 능력을 개발하고, 현장적응학습과 일반아동과의 통합 활동을 통해 사회적응능력 및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매주 주간교육계획서과 매월 마지막 주에는 다음달의 월간 교육계획서를 발송하고, 아동발달상황 및 교육에 대한 부모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모 상담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집중보호사업으로 장애아동방과후 교실, 장애청소년주간보호센터, 아동발달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이주 여성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해 한국문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사회참여 기회 제공, 노년의 삶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경제적 빈곤문제를 감소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사회복지사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갖고 계시는데?

▲사회복지는 나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물질적인 것을 나눠주고 전달해주는 직접서비스에서 끝나선 안된다.

그 사람들의 마음까지 어루고 아픔을 나누며 앞으로 살아갈 방향에 대해 같이 상의하는 간접서비스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사회복지사만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사회복지를 한계선에 두고 계속 이어간다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이를 위해 정부나 공무원들도 사회복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사회복지사들이 정체되지 않고 나아갈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와줘야 한다.

사실 재보선, 대선 등 선거기간만 되면 후보자들이 제일 먼저 내세우는 공약이 사회복지이다. 그만큼 중요하고, 어떤 정책보다 우선시 돼야 하는 걸 알고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투표를 위한 공약 말고, 나라를 위해, 우리 시민들을 위해 현실적인 복지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지속적인 발전을 강구해야 한다.

- 사회 복지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계획은.

▲전국 450개의 사회복지관은 민간전달체계로써 굉장히 좋은 거점에 위치해 있다.

보통 한 시·군·구에 사회복지관이 2~3개 있는데, 이것을 지역사회 복지의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우리 복지관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 복지 전달의 거점기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체적으로 활동하고 싶다.

- 지역 주민과 사회복지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말.

▲우선, 언제나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복지관 이용자, 후원자, 자원봉사자 분들게 감사드린다. 지금보다 더 나은 복지사회 구축을 위해 더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돋구고 지역의 많은 분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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