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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민의 진정한 대변자 될 터”

충청초대석- 한나라당 홍문표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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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0.30 18:27
  • 기자명 By. 류지일 기자

 

 

"예산·홍성 군민들 위해 ‘충남도청이전 특별법’ 후속법안 마련에 최선"

한미 FTA 대책을 놓고 여야가 격론을 벌이고 있고, 선대책 후비준을 요구하는 농어민 단체 등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홍문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구두닦이부터 물장수, 외판원, 가정교사, 태권도사범 등을 거쳤고, 국회의원에 다섯 번 출마해 네 번의 낙선을 거쳐 한번 당선되는 등 영광 보다는 고난이 많은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했고, 한나라당 농어촌대책특별위원장를 맡아 격변하는 국내외 상황에 대비한 농촌발전 대책을 마련 중인 홍문표 최고위원을 만나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먼저 정치에 뜻을 두게 된 동기나 계기가 있으실 텐데요.

-정치가 돈과 권력을 가진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돈 없고 권력 없는 사람들 즉, 농민의 자식도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충절(忠節)의 고장 예산과 홍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농어민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농어민의 진정한 대변자가 되기 위해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제 정치적 소신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의리, 신의를 지키는 것이 인간이 지켜야할 최고의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권력과 돈에 빌붙지 않고 자수성가의 정신으로 오늘까지 살아오는 동안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별의 별 일을 다해봤습니다.

구두닦이부터 물장수, 외판원, 가정교사, 태권도, 유도사범 등의 일을 해봤고 고려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신 유진호 박사님과의 인연으로 본격적인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5번 출마해서 4번 낙선하고 1번 당선되는 동안 어려움은 말로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이러한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신을 지킨 결과 국회의원과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대한하키협회 회장 및 아시아하키협회 수석부회장, 국제물포럼 한국대표, 당 최고위원, 당 농어촌대책 특별위원장에 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은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를 염원하고 정치권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서의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인 지?

-국민들께서 이번 10·26일 재보선 선거를 통해 한나라당이 많은 반성과 자기발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이는 시대변화에 정치권이 따라가지 못한 현실의 결과이며, 이에 한나라당은 살을 깎아내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철저한 변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한 20~40대와 소통 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할 것이며, 이번 재보선 선거처럼 지역발전 정책은 행정력이 아닌 현장중심 정책으로 대 전환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 임명에 이어 농어촌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는데 임무 및 추진내용은?

-그동안 한나라당은 농어민과의 정책 소통루트가 없었습니다. 최고위원으로 임명받고 농어촌의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농어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포함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됨을 당에 요구했고, 농어민 대표 14개 단체에서도 이에 대한 강력한 요청이 있어 당에서 저를 농어촌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농어민 특별대책위원회는 국회의원 10명과 농어업 전문가 5명, 전문교수 4명, 전문위원 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농업분야 ▲축산분야 ▲어촌분야 ▲미디어 농업분야 등 4개 분과로 나눠 제도개선 및 농어촌 발전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께서 경색된 남북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의 식량생산 기반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대북사업을 제안했는데?

-현실성 있는 대북 제안이라고 생각 됩니다. 이제는 퍼주기 식 원조에서 벗어나 북한의 농업발전 및 식량자급 기반을 확충 해주는 방식으로 대북지원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즉 북한이 농업생산력을 회복해 주곡의 자급이 가능 하도록 저수지, 관개수로 등 농업생산 기반시설을 우리가 정비 해주는 방식의 정책제안은 이 시점에 적절하다고 봅니다. 단,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의 배고파 굶어 죽는 동포에 대한 원조는 해주 돼 그것도 현금이 아닌 생산해서 먹고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방식의 원조는 용납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예산·홍성 지역구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는데 지역 발전을 위한 구상은?

-저는 농민의 자식이고 지금껏 단 한 번도 우리농촌과 예산·홍성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지역에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어디가 아픈지를 아는 지도자를 원합니다. 저의 진정성을 묵묵히 실천하면 지역민들이 믿어주고 도와주실 것이라는 신념으로 변함없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할 생각입니다. 발로 뛰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지난 4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국정에 몸 담아오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고 무엇을 할 것인지, 정책적 대안을 준비했습니다.

우리지역에 맞는 정책이 무엇이며 어떻게 접목해 개발할 것인지, 즉 살기 좋은 예산·홍성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바람에 의지하지 않고 몸과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홍문표의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겠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신다면.

-먼저 충남도청 이전의 차질 없는 진행을 추진해야 하고, 아산에서 도고까지 운행되는 수도권 전철을 예산·홍성까지 연장시켜야 하며, 서산의 해미공군 비행장을 민간 공동 비행장으로 확장하고 서해내륙 고속도로를 조기 착수해야 합니다. 또 예당저수지 주변개발을 비롯해 수덕사, 윤봉길의사 추사고택, 주류산성, 용봉산, 김좌진 한용운 생가 등의 관광자원 개발과 아울러 예산사과와 광시한우, 광천젓갈 등 지역의 농수산물을 한국 최고의 상품으로 개발해 주민들의 소득 향상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예당저수지 등 저수지수변개발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는데 지역에서는 계획대로 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서로의 견해 차이가 많이 해소됐다고 보며, 환경 등 문제는 처음부터 전문가와 함께 기본 설계부터 참여하면 잘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사업계획이 현재 기획예산부처에서 면밀히 검토 중에 있으며, 곧 좋은 결과가 나와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제가 한국농어촌공사에 몸담으면서 관심을 가졌던 사업 중 하나가 예당저수지에 995억 원을 투자해 일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었습니다. 저수지 주변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이 총망라된 생태휴양관광지로 육성하자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민들에게 소득을 안겨주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도청이전 이후 22만여 평의 배후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12년이면 충남도청이 예산·홍성으로 옮겨 오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도청이 오면 300만평 안에 168개 기관이 대전에서 이곳으로 이전돼 예산·홍성의 인구가 21~22만으로 대폭 늘어날 것입니다.

이들이 먹고, 자고 생활하고, 쉬고, 레저, 스포츠, 관광이 우리지역에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행정의 중심, 교통의 중심, 교육의 중심, 산업의 중심이 바로 이곳 예산·홍성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17대 국회의원시절 본인이 만든 ‘충남도청이전 특별법’을 활용해 예산·홍성 군민들께서 자긍심과 긍지를 갖고 살아 갈 수 있도록 후속 법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대담= 류지일부장

정리/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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