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에서 오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우리 민족의 전통 ‘활’(弓)을 전시회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국궁제작의 달인 주장응(58·연기군 전의면 신방리)씨가 ‘한국의 전통 활, 각궁(角弓) 전시행사를 오는 30일 전의면 관운 정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43호 궁인 기능보유자 주장응씨의 각궁 작품을 비롯하여 전국 국궁, 일본·중국·대만 활 15종류를 선보일 예정이고 연기 군내 궁사들이 전통 무예 기량을 겨루는 연기군 궁도대회가 국궁 전시행사와 함께 열려 활을 사랑하는 궁도인의 한마당 축제로 펼쳐진다.
전통 활 제작자인 주장응씨는 지난 1974년 국가지정 중요 문화재(제47호) 김장환(1909~1984)선생의 문하로 들어가 활 기술을 배웠으며, 1979년 독립해 각궁(角弓)제작에 매진 2010년 9월 14일 충남도로부터 무형문화재(43호) 보유자 인증서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전통 활을 만들고 활쏘기의 맥을 이어가는 다양한 전통 활 전시를 통해 활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연기/임규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