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상장(敎學相長)이 주는 의미를 고찰하며 사제가 동반상승하는 교육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해 나가고자 한다”는 김인이(59) 청양교육장은 여성의 특유의 섬세함과 자상함 그리고 뛰어난 감성을 지닌 리더십으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청양교육발전을 이끌고 있다.

예산고와 공주교대, 순천향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2년부터 교직에 몸 담온 김인이 교육장은 예산·예덕·고덕초등 교사와 도고·온양천도초등 교장, 아산교육지원청 장학관 등을 역임했다. 감성과 창의력을 지닌 스마트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풍토 조성과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에 대한 비전 제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청양교육지원청 김인이 교육장을 만나 교육철학과 청양 교육의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 주>

- 청양교육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은?

▲청양교육지원청의 대표 브랜드는 Edu-Smart로 관내 전교직원이 청양학생들을 감성과 창의력을 지닌 미래의 글로벌 리더인 스마트인재로 키워가기 위한 청양교육의 무한동력 의지와 정체성이 그 속에 담겨있다.

또한 ‘참된 인성 으뜸학력 매력 있는 청양교육’이란 지표아래 매력있는 청양교육 실현으로 진실된 인성과 으뜸학력을 지닌 스마트 인재를 키우고자 한다.

이에 1+1 바른품성 5운동 전개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참된 인성을 키우고, 독서밥 즐겨먹기 및 자기주도학습력 신장을 통해 으뜸학력을 지닌 인재로 육성하고자 한다. 또한 감성 및 문화·예술성 감각을 키우고 저마다 타고난 소질을 계발해 국가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삼은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키우고자 청양교육가족은 한마음으로 보석을 다듬고 있다.

특히 청양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소규모학교에 맞는 특색있는 학교 운영과 개인별 맞춤식 교육을 전개해 학생 한명 한명의 소중한 꿈을 키워주고자 한다.

요즘 K-pop이 유럽을 넘어 전 세계를 들끓게 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문화 예술적 감각을 키워주고 적성과 소질에 따라 다양한 체험의 기회와 끼를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표현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로인해 학생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높이고,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다. 청양의 고추 맛으로 전국의 매운 고추 맛을 대표하듯 작지만 큰일을 해내는 진정한 미래의 주인공을 키워낼 것이다.

- 다문화 가정과 빈곤층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현재 우리 청양에는 약 100명의 유·초·중·고 다문화가정학생이 재학 중이며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해 한글 사랑 선생님을 운영하고 있다. 취학 전 다문화가정 유아,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언어·사회성·우리 문화·정서 영역이 균형 있게 발달될 수 있도록 전담 지도강사를 지원함으로써 학생 개인별 발달이 지연된 분야를 보완시켜 주어 학생에게는 자긍심, 학부모에게는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희망유아교육사를 채용해 유치원 유아 중 발달 지연 유아의 부족된 부분에 대한 집중 교육으로 발달에 적합한 조기교육 실시하고 있다. 희망유아교육사를 활용함으로써 기관 미이용 유아에게 교육기회 부여로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가정의 발달지연 유아를 조기발견하고 지원을 통한 개별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 지원을 위해 교사봉사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교사(멘토)와 다문화가정학생(멘티)의 결연으로 주 1회 이상 전화나 면담을 통한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학생의 가정에서의 학습 습관, 태도, 생활상의 문제점, 바램,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교환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해 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다문화가정 학생과 극빈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또한 극빈층 학생이 마음 놓고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자유수강권 제도를 운영해 수강료 지원을 해오고 있다.

연말에는 다문화가정과 극빈층 학생들을 위한 문화 예술 체험 교실도 계획 중이다. 다문화가정과 극빈층 학생이 푸른 빛 고을 청양 학생으로서의 긍지와 자신감을 갖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 청양군에서 지원하는 교육예산 규모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2011년 청양군에서 지원된 교육예산의 규모는 총 11억1095만5000원으로 사업내역은 농산어촌방과후학교운영비외 8개 사업이며 대표적 사업으로는 농산어촌방과후학교운영 3억원, 초등방과후영어학교운영 2억2500만원, 초등학생친환경무상급식지원 3억6363만5000원 등이다.

청양군지원 교육예산은 청양교육지원청 자체 세입예산의 52.9%를 차지하며, 자체 세입재원 절반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내년 청양군 교육기관 지원사업은 농산어촌방과후학교운영사업외 9개 사업으로 총 확보예정액은 13억5824만2000원이다.

총 확보예정액은 전년대비 2억4728만7000원 증가했으며 대표적 증가요인은 면이하 중학교 무상급식이 2012년 전면실시 됨으로 초·중학생 친환경무상급식사업비가 1억8212만7000원 증가했으며, 영재교육원 운영지원비 3000만원를 신규 신청함에 따라 증가하게 됐다.

교육기관 지원사업예산의 효율적인 사용계획을 말씀드리면 농산어촌 방과후학교운영사업은 사교육비 경감,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학생의 방과후학교 참여기회 제공해 학생들의 자기계발과 도·농간 학력격차해소에 역점을 둘 것이며, 체육선수육성사업은 6개 체육종목을 집중 육성해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수실적을 거양하고자 한다.

청양영어카페운영사업은 체험중심 외국어교육 및 인성교육 기회의 장을 제공해 외국어 교육활성화를 통한 학력신장효과를 거두고자 하며, 초등방과후영어학교운영사업은 도·농간 학력격차해소와 영어교육에 대한 도민의 기대욕구 충족 및 사교육비 부담해소와 국제적 사고능력을 함양한 지역 미래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도서관 자료구입비 보조사업은 지역주민의 건전한 독서를 장려하고 독서진흥활동으로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

초등방과후보육지원사업은 맞춤형 보육교실운영으로 맞벌이 및 저소득층 가정의 안전한 보육과, 올바른 인성교육 및 학습지도의 조화로 사교육비 Zero 및 학력 UP을 달성코자 하며, 초등학생학습준비물지원사업은 학부모의 학습준비물구입에 따른 부담을 해소와 저소득층 가정 자녀의 안정적 학습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초·중학생 친환경 무상급식지원사업은 초등학교에 이어 내년 면이하중학교까지 확대됨에 따라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과 학생건강증진에 중점을 둘 것이며, 등·하교 알림 안심문자 서비스 지원사업은 학생 각종 유괴사고근절과 성폭력 예방에 역점을 두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장할 것이다.

영재교육원운영지원사업은 우수 영재의 조기발굴지도를 통한 지역 미래인재육성과 다양한 창의·체험활동을 통한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함양, 맞춤식 수월성교육으로 학생들의 영재성과 잠재능력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 교육장의 교육철학은?

▲학불염이교불권(學不厭而敎不倦) ‘배울 때에는 싫증을 내지 않고 가르칠 때에는 게으름을 피지 않는다’는 뜻으로 스승과 제자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 이 글귀를 교육철학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교육현장인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은 열정으로 가르침에 충실하고 학생들은 진력해 배움으로 스마트사회를 주도하는 창의적인 청양인재 육성을 위해 내게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스승을 존경하는 학생! 제자를 사랑하는 스승’을 실천하는 풍토를 조성해 참된 교육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솔선수범 교육으로 ‘참된인성 으뜸학력 매력있는 청양교육’의 지표를 실현하여 미래로 비상하는 스마트한 학생을 기르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자 한다.

- 끝으로 교육전반에 걸쳐 하고 싶은 말씀은?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현실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아이들에게 내재된 아름다운 심성을 일깨워 각자의 꿈을 다양하게 디자인 할 수 있도록 그 동안의 교육 실적을 바탕으로 청양교육을 더욱 확고히 지속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며, 학교 자율화와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강화 시켜 나아갈 것이다.

충남도 청양 교육장으로서 소규모 학교가 많은 이곳에 청양지역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 서비스 실현을 위해 교육 가족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아갈 것이다.

청양/윤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