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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세계 노안수술의 메카로 육성”

[충청초대석] 우리안과 민병무 원장-시니어레이져 수술로 원거리 근거리 시력 회복-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 기술 개발-대전 의료관광산업 대표적 아이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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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9.25 19:26
  • 기자명 By. 육심무 기자

 

*흰머리와 함께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현상이 돋보기로 상징되는 노안이다.

생활 환경과 식생활의 개선으로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사회활동을 하는 기간도 크게 늘고 있는 반면에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첨단 IT기술의 발달은 눈을 혹사해 노안을 오히려 앞당기는 추세이다. 15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노안을 해결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을 개발해 돋보기와 안경없는 생활을 가능케한 민병무 박사를 만나 노안교정술의 효과와 시력보호 방법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 먼저 노안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계기가 있으실 텐데요.

▲TV가 시력을 떨어드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던 시절에서 비해 지금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내비게이터 등 눈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소들이 생활 주변에 널려있습니다.

노안은 예전에는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받아들였고, 60세면 대부분 사회활동을 정리하던 시절에는 큰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60세면 한창 사회생활을 하는 시기이며, 노안이 시작되는 40대는 가장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시기입니다.

충남대병원에서 안과과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우리나라에서는 노안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는데 노안의 원인이되는 수정체 조절이론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미국 로날드 사커(Ronald A Schachar) 교수의 논문을 읽은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그 후 사커 교수와 다중빔레이져 기술의 권위자인 조지 황(George Huang) 박사 등과 공동으로 노안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 연구했고, 이를 토대로한 시술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 처음 노안 시술은 기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1997년부터 외국의 기술을 도입해 시술을 했으나 수술후 개선된 시력이 유지되는 기간이 짧고 도로 시력이 퇴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실패를 했습니다. 두차례에 걸친 실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간단히 정리하면 외국 장비와 프로그램이 우리 실정에 적합하지 않았고, 기술 또한 보완할 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두차례 실패가 교훈이 돼 오히려 지금의 기술을 개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2005년부터 자연스러운 인간 생체의 진행인 각막 퇴행을 무조건 막기보다는 원하는 현상으로 멈추도록하는 연구 컨셉을 가지고 국내외 의료진 등과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나선지 3년여만에 대학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시니어레이져 수술 프로그램을 지난 2007년 완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독일 슈레더 박사 등 세계 유수의 저명한 의사와 학자들이 시술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15년간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노안수술 원천 기술을 확보한 것입니다.

- 시니어레이져 수술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지요.

▲시니어레이져 수술의 특징은 원거리 시력과 근거리 시력을 모두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사람의 신체는 20~30대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다가 40대부터는 서서히 신체의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 때 눈에도 노안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옵니다.

우리 눈은 디지털카메라 처럼 무의식적으로 어느 위치를 보면 수정체가 조절해 초점이 맺히게 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를 조절력이라 합니다. 이 조절력이 약화되면서 노안이 발생하는데 이를 수술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시와 원시는 물론 라식 수술을 받은 후 시력이 감퇴된 사람도 회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 수술시간도 양안 모두 15분 정도면 종료되며 회복도 빨라 일부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바로 골프장에 나간 사례도 있습니다.

현재 시술 후 7년이 경과했으나 본인이 수술한 300여명의 시술자 가운데 시력 퇴행 등의 이상이 발생한 사례는 없으며, 한 번 시술하면 20년 정도 시력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시술에 따른 재교정률은 3%이내이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0.44mm 수준의 레이져 절삭으로 각막을 가장 매끄럽고 적게 깍는 수술입니다.

- 수술후 시력은 어느정도 회복되는지요.

▲근거리시력 0.65~0.8, 원거리 0.8~1. 0정도로 시력이 회복돼 안경이나 렌즈의 도움이 전혀 없이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20대 젊은이 만큼 눈이 좋아 질 수는 없으나 근시와 원시, 난시가 모두 교정되고, 이어서 노안까지 교정되는 것입니다.

시력만 놓고 볼 때 일반적으로 눈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비용면에서는 일반인들이 쉽게 수술하기에는 아직 부담스러운 실정이나 기술개발과 시술할 수 있는 인력이 확대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 기술의 발전과 확대 보급을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요.

▲의료기술의 완벽한 개발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인 장비와 소프트웨어인 프로그램이 함께 충족돼야하나 그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에 치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외국의 첨단 장비를 도입해 여기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앉혀 운영하고 있는데 최고의 프로그램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첨단장비의 개발이 요구됩니다. 우리나라의 첨단 기술을 활용할 경우 세계 최첨단 수준의 장비 개발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며, 국내 굴지의 연구소와 이를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안교정술의 보급을 위해 우선 연구 논문들의 국내외 학회 발표와 강의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구 개발과 진료 등에도 시간이 부족해 강연과 기술 보급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으나 앞으로 기술 보완을 위한 연구와 아울러 보급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또 중국 등 외국으로의 수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의료산업 육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수도권에 경쟁력있는 많은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지역의 의료관광은 경쟁력있는 분야를 선별해 집중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의 경우 경북대 의대가 일찍부터 모발 이식분야의 연구와 시술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모발이식센터를 세워주고 각종 국내외 행사시 이를 홍보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대전도 원천 기술을 확보한 노안수술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것도 경쟁력 강화의 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명의에게 환자가 몰리는 현상을 감안하면 대전이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노안 수술분야는 대전 의료관광산업을 이끌 대표 주자가 될 수 도 있습니다.

우리 안과에서도 노안교정술을 받은 외지 환자들을 유성 관광호텔에 하루 숙박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음날 경과를 보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들고 있으나 환자들이 수술차 대전을 찾은 것을 계기로 우리 고장의 관광지를 돌아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외 유력인사들에 대한 시술을 통해 대전이 원천기술의 가진 노안수술을 널리 알릴 구상입니다.

- 눈 보호를 위한 방법은.

▲시력 감퇴에 따른 불편은 많은 분들이 생활에서 겪고 있고, 눈에 장애가 있을 경우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 심각한 손실을 초래합니다.

컴퓨터와 함께 생활하는 많은 직장인이나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신세대 등이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쉬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 1년에 한두차례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비타민이 많은 야채 등을 많이 섭취하고 술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육심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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