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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초대석] 안전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

대전도시철도공사 김창환 사장-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 지속-안전하고 친절하며 변화를 두려워 않은 도시철도 만들터-전국 97개 대중 교통관련 기관 중 최우수 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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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9.13 18:54
  • 기자명 By. 충청신문/육심무 기자

 

새벽 5시 30분부터 자정이 지나서까지 시민의 발이돼 부자도시 대전의 꿈을 나르는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지난 2006년 3월 첫 기적소리를 울린지 5년만에 우리나라 최고의 교통운행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국토해양부가 전국 97개 운수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종합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대전도시철도공사 김창환 사장에게 수상 의미와 공사의 현안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 국토해양부의 대중 교통운행기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는데, 이 상의 의미와 평가 방법은 무엇인지

▲전국 97개 대중교통운영자 평가에서 우리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종합대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국토해양부에서는 2년에 한 번씩 격년제로 국철과 지하철, 고속버스, 시외·시내버스, 터미널 등 국내 대중교통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관리와 재무건전성 등 경영평가 영역 11항목과 공공성과 신뢰성, 안전성, 고객만족 등 서비스 평가 영역 14개 항목에 걸쳐 평가하고 있는데, 2010년도 평가에서 대전도시철도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또 교통안전공단관계자 2명과 외부교수 3명 등 5명의 평가위원의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는 지난 2009년 장관상 수상에 이은 두 번째 경사로 우리 공사의 경영개선 노력과 운영인력의 효율성, 재무건전성 등이 가장 우수한 공기업임을 정부가 인정한 것입니다. 특히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루려는 우리의 노력을 정부차원에 평가 받게돼 매우 기쁩니다.

이번 수상은 우리보다 먼서 개통한 수많은 대중교통운영기관과의 경쟁에서 직원들의 열정과 땀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개통이후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무사고운행과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공사에 대한 외부 평가는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결과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임직원들은 ‘안전한 도시철도’, ‘친절한 도시철도’,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은 도시철도’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 그동안 행안부 등의 고객만족도와 경영성과 평가에서도 여러 차례 우수 공기업으로 뽑혔는데 수상내역을 간략히 소개하면

▲지난 2007~2008년 2년 연속 한국표준협회의 ‘서비스 품질지수 1위 기업’상을 받았고, 2008년과 2010년에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고객만족도 1위 기업’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들 기관들은 매우 공신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전문리서치기관에 의뢰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상 의미도 매우 큽니다.

또 지난 2009년에는 행정안전부로부처 ‘우수’기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 지난 2006년 3월 운행을 시작한 이후 대전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으로 누적 수송객 1억4000만명 돌파 등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 시민들의 이용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일평균 이용객은 10만2000여명입니다.

지난해에도 ‘꿈의 이용객수’로 여겨지던 10만명 돌파가 자주 있었지만 연간 일일평균 이용객은 9만7000명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들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매일 10만명 이상이 도시철도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죠.

1호선 하나밖에 없어 이용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당장에 기대하기는 어렵겠으나 계속되는 고유가와 지상교통난 등 비록 외부환경변화지만 이를 회피하려는 노력들이 나타나면 도시철도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부환경’이외에도 저희들도 꾸준하게 이용고객 증가를 유도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돌며 도시철도 이용을 부탁드리고, 견학프로그램 확대 및 여론주도층 초청, 임시열차 운행등 시민들에게 다가서려는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테마역사를 만들고 갈마울 모임터를 운영하는 것,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벌이는 것도 이용객 확보를 위한 환경조성인 셈이죠.

특히 앞으로는 근본적인 차원에서 자가운전자분들을 도시철도 이용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환경마련에 힘쓸 계획입니다.

-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계기로 적자가 큰 도시철도보다 다른 대안을 찾아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대해 적자 공기업이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으나 저는 직원들에게 우리는 적자 기업이 아닌 우수 공기업이라며 힘을 내라고 격려하고 있고, 토론회에서도 이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흔히들 우리 공사의 적자가 220억원이라고 하는데 이 가운데는 국가에서 법으로 정한 노인과 장애인 등에 대한 무임 수송비용 79억원과 시내버스 무료 환승요금 등이 104억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현실과 거리가 있는 감가삼각 비용의 산정 방식도 시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입니다.

이밖에 출자금 형태의 지원금도 회계상 누적 적자를 키우고 있는데 광주 등의 경우 자치단체의 출자금이 아닌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고, 대전시도 올해부터 이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부담해야할 교통복지 비용을 공사가 부담하는 있는 점과 도시철도가 없을 경우 발생할 도로교통 체증과 이에 따른 기회비용 등을 감안할 경우 적자라는 지적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민의 세금으로 건설되고 운영되는 공기업인 만큼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예산 절감과 수익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도시철도 민관정위원회에 참석하고 계시는데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예타 통과가 안될 경우 다시 3~4년을 허비해야하고, 건설이 늦어질수록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도시화의 진행에 따라 비용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의 경우 포화상태가 되기전에 건설해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불편과 건설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정부 예산을 확보해 놓고 건설에 따른 기종 문제나 도시미관 대책 등을 논의하는 것이 순서이며, 지금은 예타통과에 지역 역량을 결집해야하는 시기입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가 예타와 관련해 대전 지역여론이 하지말자, 백지화 상태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지적할 때 오랜 공직생활 경험에 비춰 우려를 감출 수 없습니다.

- 지난 2006년 3월 운행을 시작한 이후 무사고 안전운행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은

▲대중교통수단의 최고의 미덕은 안전입니다. 안전이야말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전도시철도는 안전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직원들이 강한 책임감을 갖고 직접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해마다 자체 비상대응훈련 2회, 국가 비상대응훈련 9회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부의 철도종합안전심사도 받고 있습니다.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위험성 종합평가체계’와 안전도우미 활동도 강화하고 있고요, 도시철도 이용장애인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1:1 도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안전을 확보키 위해서는 차량 승무부터 신호통신, 시설 정비 및 점검 등 모든 분야가 하나로 이어지는 만큼 항상 긴장하고 있습니다.

- 공사의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와 실적은

▲올해부터 ‘연구기술센터’를 하나의 독립된 팀으로 발족시킨 바 있습니다. 주요 목표는 국산품 개발, 대체품 개발, 점검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의 효율화에 두고 있습니다. 물론 특허기술 개발과 등록, 상용화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철도기술사, 건설기계 기술사 배출에 이어 건축시공 기술사등 ‘최고의 장인’격인 기술사 자격획득 직원들을 잇따라 배출했구요, 독보적인 연구기술개발 결과물이 타 철도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선로전환기감시시스템’ 상용화에 이어 최근에도 직원들이 지난해 개발해 특허 등록한 ‘열차정보송신장치’(지상TWC 테스트 시스템)가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최고 기술보유 공기업의 기반인 인적 인프라를 확대·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 사회 공헌 활동은

▲임직원들의 월급 우수리를 모아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활동을 6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주로 ‘사랑의 연탄배달’과 난치병 어린이 2명에게 매월 20만원씩 지원, 불우이웃돕기 성금,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직원들이 각종 동호회를 만들어 '재능기부‘ 활동도 적극 펴나가고 있습니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시민 여러분들께는 도시철도를 많이 이용해 달라는 부탁 말씀을 드립니다. 도시철도야말로 최상의 환경친화적 교통수단입니다.

경제적일뿐만 아니라 저탄소 배출로 지역이 맑고 쾌적해 집니다. 많은 시민 여러분이 도시철도를 이용하시면 대전지역 전체의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 믿습니다.

도시철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도시교통의 발전과 이용시민의 편익 및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경영혁신과 고객감동 서비스 제공을 통해 부자도시 대전의 꿈을 나르고, 21세기 새로운 교통문화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육심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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