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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초대석] “문화를 바꾸고 예술 성장시키는건 시민의식이다”

대전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최남인 회장-“예술가나 단체, 참신한 작품으로 관객 사로잡아야”-“과학에 감성 즉, 예술이 융합되면 더 나은 미래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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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8.28 19:06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예술은 감성으로 창조하는 일. 머리로만 움직이는 것보단 감성과 상상력이 복합된다면 좀 더 나은 작품, 미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대전문화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최남인 대전예총협회장. 그는 과학도시에 문화예술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한다. 대전과 문화산업을 위해 두 팔 걷고 뛰어든 최남인(61) 예총회장을 만나본다. <편집자주>

- 대전예총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한다면?

▲대전예총은 한국예술문화단체 총 연합회 대전광역시연합회의 약칭으로서 지역사회의 예술문화 발전과 창달을 목적으로 1962년 설립된 순수 전문예술인단체 모임이다.

대전 예총 산하에는 건축,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영화, 음악 등 10개의 장르별로 협회가 구성돼 있으며, 소속회원 5000여명에 이르는 대전을 대표하는 예술문화단체이다. 대전예총은 과학과 예술이 접목된 창조도시 건설과 문화예술의 향기가 풍성한 살기 좋은 대전을 만들기 위해 앞서고 있으며, 대전예술문화의 중심이 되고 자랑거리가 되는 변화의 중심에 서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과학의 도시 대전, 문화와 융합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듣고 싶다

▲누구나 알다시피 대전은 과학의 도시이다. 과학연구단지, 카이스트 모두 대전에 있다. 과학은 머리로 창조하는 일이다. 그리고 예술은 감성을 움직이는 일이다.

감성은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기 때문에, 과학에 감성, 곧 예술이 더해진다면 좀 더 발전된 시각에서 창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대전에서 이룬다면 과학자들도, 예술가들도 저절로 대전을 찾게 되고 더 발전된 대전이 만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아직 대전은 과학과 예술이 융화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 있다. 융합하기 위해선 지역연구소와 예술단체가 결연을 맺어 지역 예술단체가 공연할 때 적극적으로 도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지방정부는 예술인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줘야 한다.

때문에 예술가나 예술단체는 자기 작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결국 문화예술과 과학이 상생하는 대전이 되려면 구역의 균형적 특성을 반영해 타 구역에서 경험할 수 없는 문화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

- 현재 진행중인 대전 문화. 예술산업을 직접 진단한다면?

▲예전에는 공연이 봄, 가을에 많고 여름이나 겨울에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사시사철 공연이 많으며, 일반시민들의 관심도도 많이 높아졌다.

거기에 대전에 비즈니스벨트가 확정되면서 관련 행정가들이나 관계자들이 예술,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대전시립미술관에 ‘모네에서 워홀까지’가 전시되고 있는데 이처럼 수도권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작품들이 대전에 내려와 전시되고 있고, 연극, 콘서트 등 문화 공연 역시 발전되고 증가할 것이다.

- 수도권 문화집중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전에 비해 예술인 협회, 단체, 이벤트 사업 등이 지역에서도 많이 활성화 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그들에게 격려와 관심을 보여줘야 좀 더 발전되고 익숙해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시민들 스스로가 함께 참여하고 생각을 바꿔서 예술이 풍성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현재 대전에 150만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공연을 즐기는 시민은 소수이다. 유럽의 경우 10만명이 사는 지역일지라도 공연장은 항상 꽉 차고 매진상태이다.

문화를 바꾸고 예술을 성장시키는 건 시민의식이다. 하지만 아직은 수도권보다 지역시민들의 참여의식이 부족하다. 예술가나 단체, 협회들도 지역에서 좀 더 적극적이고, 참신한 작품을 내세워 관객들을 사로잡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대전은 추억을 담는 도시가 될 것이다.

- 대전이 특별히 내세우고 있는 문화산업이 있다면?

▲오는 2014년 준공을 목표로 엑스포과학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인 HD드라마타운이 설치되고 있다. HD드라마타운은 1000평 이상 초대형 스튜디오 및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기본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첨단영상기술력을 현장에 적용, 드라마나 영화제작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체계를 지원하는 첨단영상산업단지이다. 향후 대전 문화콘텐츠 산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돼 대전의 랜드마크로 대전의 먹거리 창출과 고용창출에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대전시민에게 한마디

▲좀 더 대중적이고, 다양한 시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공연들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을 즐기고 예술을 감상하는 건 특별한 사람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닌 모든 시민에게 열려 있는 것이다. 매번 즐기는 시민들만 즐기는 것이 아닌 모든 이들이 용기를 내서 즐겼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대전 예총과 예술단체들도 시민들과 소통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선보이도록 하겠다.

● 프로필

충남 서산시 서령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한양대학교 대학원 음악과 졸업

뉴욕 Mannes 음대 Profassional과정 졸업

대전광역시 2대 음협 지부장 역임

대전광역시 성악회 3대 회장 역임

대전광역시 정책자문위원 역임

대전광역시 문화상 수상

대전광역시 문예진흥위원

현, 대전오페라단 단장

현, 배재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

● 대전예총 활동현황

현재 대전예총은 대전 예술계의 위상을 정립하고, 시민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월 2,700부의 월간잡지 ‘대전예술’을 발행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문화예술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학교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전문 예술강사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사와 함께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초·중·고 135개교에 예술강사 62명이 파견돼 활동하고 있으며 06년, 07년 전국평가 상위권에 오른 것은 물론 08년엔 주관단체 Work-Shop에서 ‘놀이를 통한 국악특성화 교육 연구발표’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대전예총은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지원 사업 ‘예술로 놀아라’와 사랑의 티켓 지원사업, 6대 광역시 및 제주도 예술 교류전, 1人1 국악기 보유사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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