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산사태, 미리 알고 대처하세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1.07.26 20:11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올 여름은 예년보다 비가 많이 오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치우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비의 양도 많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강수일수는 예년보다 줄어들지만 강우량은 늘어나 한번 내릴 때 지역적으로 엄청난 양이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가 나타나고 있다.

여름철 비로 인한 피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근래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9일~11일 사이에 장마로 인한 호우기간 중 전국적으로 산사태, 급경사지 토사 붕괴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10명(사망 9, 실종 1)이 발생하여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산사태는 집중호우지역에 많이 발생하는데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 징후와 산사태 발생시 행동요령을 미리 숙지해 올 여름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산사태는 집중호우 때문에 지하수위가 상승할 경우와 경사도가 높은 하천과 계곡의 사면 하부가 침식되는 경우, 그리고 단층과 균열 등이 발달한 파쇄대와 풍화가 심한 지질 상태가 지진의 진동 때문에 지반이 약해지는 경우 등에 의해 발생한다.

또한 혀 모양(tongue-shaped)으로 토질과 암반이 흘러내린 흔적이 있는 지역, 급경사지 사면 하부에 낙석 등으로 돌 부스러기 등이 쌓인 지역, 식물과 생물이 교란되거나 자라지 않는 지역, 급경사지면과 평행하게 발달한 기반암이 존재하는 지역, 하루 강우량이 140mm 이상이거나 시간강우량이 30mm 이상 또는 2일 누적 강우량이 200mm 이상인 지역은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가까이 가는 것을 삼가야한다.

산사태가 발생할 징후를 살펴보면,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거나, 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출 때, 산허리 일부에 금이 가거나 경사면이 내려 않을 때,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 질 때, 산울림이나 땅울림이 들릴 때를 들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풍수해 대책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에 신고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대피를 할 때에는 산사태 방향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해야 하고 근처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피신해야하며, 갑자기 산사태로 인한 토사 등이 밀려오면 견고한 건물로 대피해야 한다.

대피 후에는 부상자 구호와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산사태 위험 평가나 보강 대책을 위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한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 여름 장마기간 전국에 내린 평균 강우량은 589.5mm로 예년(1981~2010년) 장마철평균 강우량(357.9㎜)보다 훨씬 많았고 평균 강수일수는 19.1일로 평년(17.2)보다 많았다.

장마에 이어 앞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태풍은 평년과 비슷한 1~2개 정도라고 하지만 강도는 예년보다 강하고 많은 비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장맛비와 국지성 집중호우 그리고 태풍까지, 한반도는 그 어느 때 보다 비 피해에 대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집중호우 시 발생 할 수 있는 산사태 등 천재지변에 의한 안전사고에 대하여 평소에 안전지식을 숙지하고 재난에 대비하여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정 철 이 서산소방서 지방소방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