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중소기업 84.6%, 환율하락 “채산성에 부정적 영향”
중소기업이 수출에 있어 환율하락이 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근국)가 대전충남 소재 수출 중소기업 9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중소기업 실태조사’결과, 응답업체의 84.6%는 “환율하락이 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수출중소기업들이 희망하는 최소한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환율은 1$=1,118.6원 수준으로, 현재 원/달러 환율의 경우 조사에서 나타난 채산성 유지를 위한 환율수준을 하회함에 따라 수출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며, 응답업체의 75.0%는 최근 환율하락으로 인해 “수출이익이 감소” 8.6%는 “적자수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응답해 환율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수출관련 가장 큰 애로사항은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41.5%, “자금부족” 17.1%, 순으로 나타났으며, 정부가 가장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 응답업체의 41.9% “안정적 환율운용”을 꼽아 무엇보다 적정한 수준의 안정적인 환율 운용을 희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수출중소기업이 환변동보험을 이용하거나 전문가에게 자문 또는 파생상품을 이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환리스크에 대비하는 업체는 비교적 낮게 나타나 환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중소기업이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겪고 있는 동시에 원자재 수급 및 가격변동에 대한 애로를 토로하고 있어, 결국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수출 등에는 유리하지만, 원자재 부담은 가중되는 ‘딜레마 상황’을 야기하므로 적정한 수준의 환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지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