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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3.06 18:0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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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는 비록 맞춤법도 서툴고 글씨도 꼬물꼬물 제멋대로지만 편지 내용에는 문맹에서 탈출한 어르신들의 한없는 기쁨과 글씨 한자 한자에 담긴 정성을 느낄 수 있는 것.
편지는 우편으로 관계부서에 도착하고 있으며, 이를 받아본 담당 직원은 “처음에는 본인 이름도 쓰기 어려웠던 분들이었는데 이젠 편지를 보낼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며 문해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 모두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감탄했다.
문해교실 학습자들은 대부분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학령기에 교육의 기회를 놓쳤던 어르신들이어서 늦은 나이라도 주어진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청양군은 비문해 학습자의 기초학력 향상과 불편함 없는 사회활동을 위해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을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3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관내 68개 마을에서 약 1100여명이 수료했거나 현재 학습 중이다.
한편, 청양군은 한글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장학습도 병행해 학습의 기회가 전무했던 학습자들이 현재를 살아가면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청양/윤용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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