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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회 순금배지 또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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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12.05 19:13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대전 서구의회 의원들이 관련규정을 무시하고 의정활동비로 금배지를 구입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기존 의원배지가 도색이 자주 벗겨진다는 일부 의원들의 요청에 의해 지난달 말 M업체에 220만원의 예산을 들여 배지를 제작, 4일 배지를 나눠줬다고 밝혔다.

새로 제작한 배지는 개당 11만원으로 순금으로 제작됐으며 가운데 ‘의(議)’부분은 칠보로 돼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규정을 무시한채 순금으로된 배지를 구입한 것은 의원들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혈세낭비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전시 서구의회 기 및 의원배지 등에 관한 규칙’을 보면 배지는 은으로 하고 금색은 황금색으로 도금, 가운데 의(議)부분은 칠보로 해야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규정에 따라 서구의회는 그동안 1대부터 현재까지 용문동 소재 H업체에 개당 1만5000원씩 배지제작을 맡겨 왔다.

이번 순금배지 지급건은 도색이 자주 벗겨진다는 의원들이 민원에 의해 H업체측에 지속적인 교환요청을 했으나 업체가 이를 거부, 일부의원들이 ‘의원 공통추진비’로 아예 순금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모아져 교환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민 한 모씨(52, 서구 둔산동)는 “지역민을 위해 대변해야 할 구의회 의원들이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순금배지로 바꾼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최근 많은 문제로 시끄러운 서구의회가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구의회 관계자는 “최근 5대 의원들이 지급받은 배지가 도색이 자꾸 벗겨져 못차고 다닌다는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순금배지로 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의원 개인에게 지급된 순금배지를 분실 및 훼손할 경우 해당의원이 자비로 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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