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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코아루 입주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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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10.26 18:5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최근 입주를 위한 사전점검이 실시되고 있는 서산 동문동 코아루 아파트가 당초 홍보내용과는 상당부분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아파트 단지는 한국토지신탁이 발주하고 (주)이테크건설이 시공, 25평형과 58평형까지 총 905세대 규모로 입주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이 이루어졌으나 당초 홍보내용과 달리 상당부분 다르게 시공되거나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 등이 실제와 다르게 시공된 사실이 드러나 입주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입주자 대표자 모임인 입주자 대표회(회장 이태복)측은 지난 21일과 22일 입주자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분양사무실 앞에서 당초 홍보물 내용과 맞지 않는 부분을 사진자료로 만들어 전시물로 공개를 시도했으나 시공사측 직원들이 “왜 남들이 모르는 하자부분을 알리려 하느냐”며 “전시물을 발로 차 부수는 등 행패를 부렸다”고 흥분하고 있다.

또 이날 회의 때 사용하기 위한 마이크용 전기사용도 막아 인근 모 자동차학원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는 등 입주자 대표회 측 모임도 방해하는 횡포를 부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표회 측은 최초 분양당시 홍보물에는 각 동별로 지하 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연결된 내용을 담고 있던 것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이 삭제된 홍보물을 다시 제작해 배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지하 주차장까지 연결이 안 된 채 시공이 끝난 상태로 밝혀졌다.

따라서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계단을 통해 오르내려야 하는 처지고, 이로 인해 장애인이나 어린이 노약자들은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이 단지 내 3개 동은 이삿짐을 실어 나르는 고가사다리차 조차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정원수 나무를 심은 화단이 만들어져 입주자들의 편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서둘러 시공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만일의 화재 등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 진입도 힘든 상태인데다 현재 상태로는 화단을 재시공하지 않는 한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한 이삿짐 운반은 불가능해 엘리베이터로 이삿짐을 옮겨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처지다.

이에 대해 26일 시공사측 한 관계자는 “자신은 공무자재 담당으로서 사실 확인을 해 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밝혀 이모 소장과 수차례 사실 확인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할 수 없었다.

한편 입주자 대표회 측은 최초 분양당시의 홍보물 내용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에 대한 확인절차를 거쳐 재시공 등 현행법에 호소하기로 하고 건축허가권자인 서산시 등 관계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관계당국의 시정 조치 등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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