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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어깨 손상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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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6.16 19:4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건강관리와 여가활동 등으로 각종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하다가 발목, 무릎 및 어깨관절 등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가 갑자기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은 부족한 운동량으로 체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고 운동을 시작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했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운동량과 강도도 조절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 중 손상은 몸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발목, 무릎 및 어깨 관절이 주로 손상을 받는 부위이다. 최근에는 어깨 주변 손상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 특히 배드민턴, 야구, 수영 등 팔을 어깨 위로 올리는 운동 후에는 주변 인대나 근육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운동 후 발생할 수 있는 어깨질환

30~40대 이후의 성인이 운동을 한 후에 어깨가 아플 때는 그 원인으로 회전근개 건염, 충돌 증후군 혹은 회전근개 파열 등을 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들 질환은 과거의 경우 정확한 진찰이나 검사 없이 오십견으로 잘못 진단돼 그냥 지내는 경우가 많았으나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시간이 경과하면 어깨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최근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자기공명영상(MRI)등의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회전근개란?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을 감싸는 4개의 근육을 지칭하는 것으로 주로 어깨를 들거나 돌리는 작용을 한다.

충분한 준비 운동이나 스트레칭 없이 갑자기 어깨 움직임이 큰 운동을 하게 되면 회전근개에 무리가 가해져 통증과 함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며칠 아프다가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으나 증상이 오래되는 경우에는 충돌 증후군 등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충돌 증후군과 회전근개 파열

충돌증후군이란 회전근개 염증이 지속돼 회전근개 주변의 뼈와 근육이 충돌해 염증 반응과 함께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운동 범위 감소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특히 낮보다는 밤에 통증을 호소하며 신체검사시 환자의 팔을 머리위로 들어 회전근개와 뼈가 맞닿는 동작을 하게 되면 깜짝 놀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충돌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우선 약물, 물리치료, 운동치료, 어깨관절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하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많은 환자에게서 좋은 결과를 보인다. 그러나 충돌중후군은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회전근개 파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단순히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등의 일회성의 외상만으로 손상되는 경우보다는 충돌증후군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연령의 증가로 인한 자연발생적인 퇴행성 변화나 반복적인 작업, 운동 등에 의해 근육, 혹은 건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사소한 충격에 의해 심한 통증과 함께 회전근개 파열이 발견될 수 있다. 노령층에서 많이 하고 있는 배드민턴의 경우 어깨위에서 라켓을 휘두르기 때문에 가벼운 동작에도 어깨 통증과 함께 회전근개 파열이 발견될 수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운동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기 보다는 퇴행성 변화로 이미 손상되고 약해져 있는 회전근개가 파열되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은 어깨와 팔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힘이 없어 팔을 제대로 들지 못하는 증상이 가장 흔하다. 그러나 환자들의 증상은 다양해 통증이 거의 없이 특정 동작에서만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어깨 운동도 거의 정상으로 잘 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 심해지면 어깨를 잘 들지 못해 시간이 지나면 이차적으로 오십견이 발생하기도 한다. 회전근개 손상은 단순 X-ray에서는 판단할 수 없으며 초음파나 MRI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회전근개 손상의 치료 방법

회전근개 손상의 치료방법은 파열된 회전근개의 크기, 파열 시기 및 환자의 직업,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파열이 미세하고 통증이 심하지 않으며 환자의 생활 습관이 일상적인 의식주 생활에 머물러 운동과 큰 관계가 없는 경우에서는 수술적 치료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비수술적 치료는 우선 약물로 통증을 완화시키며 어깨운동 범위 회복을 위한 스트레칭 운동 치료를 시행하고 마지막으로 근력 강화 운동을 권한다. 비록 회전근개 파열로 통증과 함께 힘을 잘 쓰지 못하는 경우라도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키면 통증이 완화된 상태로 어깨를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완전 파열의 경우 가능하면 수술적 치료로 파열된 부위를 봉합해 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관절 내시경시술을 주로 시행하며, 파열 크기 및 위치에 따라 개방적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어떤 수술법을 사용하더라도 결과는 만족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체육대회 및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 간단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만으로도 어깨 손상을 예방 할 수 있음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진웅 교수/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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