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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상담과 스포츠 사업단’, 학생 주도 지역봉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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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6.19 17:46
  • 기자명 By. 백대현 기자
▲ 건양대 ‘상담과 스포츠 사업단
[충청신문=논산] 백대현 기자 = 건양대학교(총장 정연주)의 독특한 학과목이자 CK-1사업(지방대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상담과 스포츠 파트너십 트레이닝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노인들을 위한 뜻깊은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수업은 한 학기 동안 학생 스스로 배우고 싶은 것들을 정하고 학기 초 과목 수강생이 모여 수업계획을 직접 설계한다.

평소 기타를 배우고 싶었지만 혼자 배우기 힘들어 포기했었던 건양대 심리상담치료학과 2학년 박규리 학생은 올해 3월 이 수업을 수강하게 되면서 한 학기동안 원하는 악기를 배워서 학기말에 의미있는 일을 해 보자고 결정했다.

소수의 학생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다루는 악기가 없었다. 한 번에 연주하기에는 인원도 너무 많았다. 여러 번의 논의를 통해 팀을 셋으로 나누고 기타, 베이스기타, 카혼, 키보드, 노래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맡았다.

한 학기 동안 열심히 6곡의 노래를 연습했고, 그 결과 지난 14일 대학 근처 노인요양시설인 ‘더큰사랑요양원’의 ‘매치매치 주간노인보호시설’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작은 공연을 진행했다.

대부분이 치매노인인 이 시설의 약 60명의 어르신은 처음에는 낯설어하다가 이어지는 트로트와 옛날 노래들에 서서히 눈빛이 돌아오고 어깨춤을 들썩이기도 했다.

김솔잎(재활퍼스널트레이닝학과 1학년) 학생은 봉사활동에서의 나눔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나의 자그마한 봉사로 어르신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쁨이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손길을 더 많이 펼쳐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처음 이 같은 수업방식을 시작했을 때는 학생들이 단편적인 레크리에이션이나 음식만들기로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몇 년의 경험이 쌓이면서 한 학기 동안 정말 자신이 몰입하여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봉사에 참여하는 등의 체계가 확립되어 지금은 수업의 자기주도성과 그 사회적 활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다 이뤄가고 있다.

지역대학이 지역사회와 어우려져서 학생은 배우고 지역사회는 봉사와 문제해결을 하는 상호 조력 관계는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의 하나인 상담과 스포츠 특성화 사업단의 주된 목표 중 하나이다.

이 사업단은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노인복지시설에 인지재활치료봉사팀을 파견하거나 지역의 초등학생을 위한 업싸이클 악기제작 프로그램, 비만아동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 또래상담 프로그램, 비행청소년을 위한 멘토링이나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여러 유형의 수업을 개발 운영해왔다.

사업단장인 송원영 교수(심리상담치료학과)는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과 노력을 통해 학생의 실무 능력과 지역사회의 역량이 함께 상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대학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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