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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한 출향인 주부들, 옥천군 고향 찾아 경로잔치 베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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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6.19 17:42
  • 기자명 By. 최영배 기자
▲ 옥천군 청산면 장위리(이장 유근희) 출신 출향인 주부 11명이 고향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사를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충청신문=옥천] 최영배 기자 = 옥천군 청산면 장위리(이장 유근희) 출신 출향인 주부 11명이 고향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사를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서현숙 씨 등 청산면 장위리 출신 주부 12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이 곳에 머물며, 고향 어르신 40명에게 따뜻한 식사와 간식 등을 대접하고, 춤과 노래 등의 다양한 장기를 뽐냈다.

어르신들의 어깨와 다리를 주물러 드리는 것은 물론, 마을회관과 마을 입구의 청소 활동까지 펼치며 깨끗한 고향 만들기를 위해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

덕분에 평소 적막감이 감돌던 시골 마을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가족과도 같은 친밀한 대화 속에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가깝게는 인근 대전에서부터 멀게는 서울 등지까지 나가 자리를 잡고 살고 있는 이들은 바쁘더라도 잠깐씩의 짬을 내 고향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사를 이끈 서현숙 씨는 “동네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우리가 더 기뻤다”며 “생각만 해도 가슴 한쪽이 뭉클해지는 노 고향 청산을 찾아 깊은 향수를 느끼고 간다”고 밝혔다.

장위리서 홀로 사는 박 모 할아버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네에서 가방 들고 학교 다니던 아이들이 어느덧 60살이 넘고 누군 손주까지 봐 고향을 찾았다”며 “오랜만에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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