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당선인은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인수위인 ‘더 행복한 충남 준비위원회’를 구성, 취임준비와 도정 인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양 당선자는 인수위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15번의 기자회견을 통해 약속한 정책은 5대 분야 30개 공약 100개 세부과제로 정리했다”며 “인수위에서는 보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천력을 담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정의 중요방안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라는 3대 위기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분야별로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권조례 부활 촉구와 관련 질문에는 “확실한 것은 한국당 주도로 만든 조례가 문제없이 시행돼 오다가 동성애를 조장하고 일부일처제를 파괴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뒤 “좋은 내용의 조례가 있어야 한다. 대법원판결을 보고 추이를 살필 것”이라고 답했다.
정무부지사에 대해서는 “약간 시간이 걸리더라도 문화부지사로 명칭을 바꿀 것”이라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고, 개인적인 인연을 넘어서 실력과 인품을 갖춘 인물로 하겠다. 서두르지 않겠다”고 문화사업 강화를 시사했다.
인수위 구성에는 이명남 당진교회 원로목사를 명예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위원장에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부위원장에 김영만 치과협회중앙회 부회장, 지진호 건양대 부총장이 각각 위촉됐다.
또 비서실장에는 황천순 천안시의원, 대변인으로 맹창호 전 언론인을 각각 임명했다.
분과별로는 기획조정분과장에 윤황 선문대교수, 경제산업분과장에 김학민 전 순천향대 부총장, 복지안전분과장에 원성모 전 생활체육궁도연합회 사무처장, 문화환경분과장에 홍기윤 혜전대 교수, 국토해양농업 분과장에 박의열 충남농업경영인회장, 저출산대책특별위에 박정래 충남약사회장 등 6개 분과 45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별도의 정책자문단까지 구성되면 120여명의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며 인수위는 도청 별관 1층에 마련돼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